오랜 동안 Rogers LS7과 함께 하다가 Spendor 중에 여러 사용기와 평가 등을 통해 확인하곤 S100을 타깃으로 삼았죠.
드디어 어제 저희 집 거실의 주인공 자리에 올려 놓게 되었습니다.
그간 PM510a도 자리를 차지했다가 LS7에 약간의 차이로 밀려 나고 몇개 기종들이 들락거리기는 했으나
Spendor는 처음입니다.
어제와 오늘 아침 청음한 결과를 적기에는 너무 이른 듯 하고 며칠을 두고 여러 곡들을 두루 듣고 음악에 취하다
청음 결과를 올려 보겠습니다.
치열한 비교 청음을 하는 성격은 아닐지라도 클럽 방에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략 25시간 청음 후)
S100을 간단히 정의하자면 AR을 연상케 하나 그 보다 듣기 편하고 스케일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중저음 부분이 두드러지도록 튜닝된 스피커로 시디, FM, LP 등 모든 소스의 중저음이 매력적이고 편하게 다가옵니다.
밴드나 악기 소리와 보이스의 어우러짐... 어찌 이리 튜닝을 했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고로가요, 팝, 기타 솔로 연주 등의 음반에서는 현대적인 스피커로는 흉내내기 어려운 매력과 감흥이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분들에 있어서는 마냥 편하게 듣기에는 괜찮습니다.
다만 묵직하게 거실 바닥을 울리는 저음이나 피아노의 강약에 따른 타건의 느낌 등을 느끼기에는 튜닝의 특성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장점은 연주되는 음악에 몰입할 필요없이 이것저것 하다가 "아~ 이 곡 좋네!"
얼마간 지인에게 빌려 듣던 BC1과는 좀 다르긴 하나, 장르의 폭을 넓힌 상태에서 편안하게 다가오는 Spendor의 특징은 그대로 입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스피커이니 가격을 떠나서 비교해 본다면
LS7이 클래식의 오케스트라나 피아노 곡들은 더 명료하고 임팩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PM510이 LS7에 패한 큰 이유죠.
바이올린 협주곡 등도 S100은 좀 두리뭉실 합니다. 좋게 표현하면 부담 없이 들립니다.
PM510시리즈는 FM 듣기에는 제 경험하에 최강입니다. 클래식 음악은 장르별 차이를 대략 버무리면 S100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클래식 LS7> PM510 = S100(약간 차이?), 그 외 가요, 팝은 S100이 참 좋습니다. 재즈 음반도 S100이 평균적으로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제야 S100을 들였을까 아쉬울 정도로 매력이 있습니다.
아마도 Beatles, Queen, British Rock 등의 장르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튜닝된 이유에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70~80년대 가요나 발라드는 듣다 밤새게 될 것 같습니다.
큰 특징 하나를 빼먹었네요. S100은 작은 음량에서도 연주하는 악기와 음성이 잘 들립니다.
현대의 인클로져가 좁고 통울림을 억제한 스피커들이 갖기 힘든 특색인데, 작은 음량에서 S100 정도의 역량을 가진 스피커를
찾기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통울림이 과하지도 않습니다. 저희 거실에서는 부밍도 없군요.
추가)) 튜너로 듣는 클래식은 S100의 특성과 FM 송출 음역대와 맞물려 엄지척!! 입니다.
S100을 적절히 설명하진 못한 듯 합니다. 다만 제 주관적인 느낌이 이렇더라고 이해 부탁드립니다.
앰프에 대한 매칭을 기대하신 분은 이 글이 도움이 안되실지도 모릅니다.
(좀 더 청음 후 작성하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약 보름간음악을 못듣게 되어 미리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