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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naver.com/oldygoody

 

아무리 복사 CD일망정 하나의 스토리는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이번엔 협주곡으로 추려보았습니다.
썩 음악을 많이 알지 못하고 따로 음악공부를 해본 적도 없지만, 그럼에도 좋은 곡과 연주가 너무 많고 700메가 용량의 공시디는 너무 적어 곡 구성에 나름 애를 먹었습니다.

법 같은 건 신경 안쓰고 살아가고 있지만, 복제와 배포에 저작권 문제를 신경쓰는 것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든 이들에 대한 예의 문제라 저작권이 만료된 음원들만 대상으로 하다 보니 언제나 클래식 음원들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독주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인 협주곡은 그 구성부터 극적입니다.
왕년에 내가 일 대 몇으로 싸워서 어쩌고저쩌고....처럼, 혼자서 능히 오케스트라를 감당할 능력이 되는 연주자만이 협주곡의 독주연주자가 될 자격과 영광을 누릴 수 있겠습니다.
협주곡은 자주 독주 연주자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견주고 대결하는 양상으로 진행되지만, 결국 독주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조화와 어울림, 그리고 균형에 아름다움이 있을 것입니다.
 

1. BACH - Concerto for 2 harpsichord in C minor BWV 1062-1

 현 위주의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바람과 같고, 독주 연주로 나선 두 대의 하프시코드는 바람에 반응하는 나뭇잎들 같습니다. 요리조리 불어오는 바람에 찰랑이는 나뭇잎엔 쉼없이 햇살을 쳐서 떨어뜨리는 광채가 반짝거립니다. 지극히 아름답고 편안한 자연의 숨결과 조화를 느끼게 해주는 이런 음악은....역시 Bach!!! ㅎㅎ....   pinnock & gilbert,archiv trio라는 잘 몰라서 낯선 이름의 바로크 연주인들입니다.


2. SAINT-SAENS: Violin Concerto No. 3 in B minor op. 61-1

Ruggiero Ricci의 바이올린엔 묘한 귀곡성鬼哭聲의 느낌이 있는데 생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과는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Ricci의 바이올린은 울고 Gunter Wand가 지휘하는 Kolner Rundfunk-Sinfonie-Orchester는 묵직하고 진중한 위로를 하는 분위기입니다.


3. ELGAR: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1

첼로 협주곡의 황태자라는 누가 가장 먼저 붙였는지 모를 수식이 따르는 엘가의 협주곡은 당당한 기품에 더불어 절제되고 속 깊은 애수도 깃들어 있는 느낌입니다. Jacqueline du Pre의 독주에 Sir John Barbirolli의 지휘, 그리고 London Symphony Orchestra에 작곡자인 ELGAR까지, 완전한 영국산입니다.


4. MOZART: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V 466-1

견고한 건반을 두드리는 피아노는 너무 뻔하고 정형화된 재미없는 악기가 아닌가, 싶은 관념이 깨지게 만든 Clara Haskil 할머니의 연주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 이 단정하고 섬세하면서도 영롱하고 자애로운 느낌은 뭐지, 싶었습니다. 할머니의 연주를 들은 뒤로는 피아노 연주자마다 피아노의 음색이 다른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20대에 뇌종양을 얻고, 얼굴이 일찍 늙어가는 다발성 경화증이란 병마를 겪다가 결국에는 등이 굽는 꼽추의 장애까지 얻은 Haskil의 생에 그녀의 피아노의 음색과 음률을 겹치면 존경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마음에 빠집니다.


5. LALO: Symphonie Espagnole in D minor op. 21-4

스페인의 군발이 집안 출신의 이 음악가가 남긴 아마 유일한 히트작이 스페인 교향곡인가 싶습니다. 제목은 교향곡, 구성은 바이올린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루어진 협주곡 형태의 이 음악은 연주가들에 의해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 중 하나일 것입니다. 바이올린의 현란함과 오케스트라의 다양함이 어우러져 가본 적도 없는 스페인의 정경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Zino Francescatti의 바이올린 연주에 Dmitri Mitropoulos의 지휘, New York Philharmonic의 협연입니다.


6.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2

가장 아름다운 선율 중 하나로 꼽을만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2악장입니다. 자못 남성적인 외양을 가진 브람스의 끊어질듯 말듯 이어지는 가녀린 미적 감각과 쓸쓸하면서도 깊은 애수, 평생 한 여자만 바라본 순애정신은 오히려 남성성을 더욱 빛내주는 것 같습니다. 역시 남성적인 외모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David Oistrakh의 바이올린입니다. 상남자들이 이루어내는 지극한 아름다움, 문득 눈물이 날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7. BEETHOVEN: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 58-1

한 발 한 발 걷는 발걸음과 그때마다 흔적을 남기는 발자국과 같은 피아노, 걸음을 걷고 길을 가는 자세와 태도, 기분까지 느껴지게 하는 오케스트라, 온 세상과 사람들의 삶을 기웃기웃 다 둘러보면서도 담담하고 걸림없이 자기 길을 가는 정경이 절로 그려지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의 맨앞에 꼽고 싶은 곡입니다. 만년의 베토벤은 꽤나 인생을 관조하는 경지에 이르렀을 것 같은 짐작도 듭니다. Emil Gilels의 피아노 연주입니다.

 

이렇게 딱 700메가 용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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