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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4 10.18.54.jpg : 사람들이 함께 엮어가는 소리와 꿈 (특히 방추님 꼭 읽어보세요)

딱딱한 글에 뭔가 비주얼한게 필요한듯 싶어 급하게 사무실 한 켠의 풍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곳 실용오디오의 <나의 오디오>에 올리기에는 기기들이 너무 허접하고, 이곳은 편하다는 느낌에 그냥 몇 마디 적어 봅니다. 

오전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지금 6BQ6 진공관싱글앰프에 물린 하바육반 풀레인지에서

푸르트벵글러의 지휘로 1951년에 녹음된 베토벤의 9번교항곡 합창이 흘러나오네요.

밥먹자고 하는 일이 그런지라 하루의 대부분을 넓은(?) 사무실을 지키며 

혼자서 끙끙대는 시간이 많아서 음악과 담배가 큰 위안을 주는 동반자인 셈입니다.

그나마 들을만한 좋은 소리를 갖겠다는 욕심에  그간 사무실의 기기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드되어 왔네요.

그런데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하기에는 여전히 허접해 보이겠지만, 지금 저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주로 클래식을 라디오 FM93.1을 통해 즐겨듣는 편이라

피셔 175-T 리시버가 어느사이 자리잡고 있고, 음반은 주로 진공관싱글인티와 하바육반으로 듣고 있네요.

어제는 하바육반 풀레인지에 방추님께서 건네주신 제치의 숏다리(스파이크)를 장착시켰는지라 더 똘똘한 소리가 흘러나오는듯 싶습니다.

다소 성급하고 무모한(?) 판단이라 생각되지만 귀한 하바육반의 무기한(?) 장기대여를 허락해주신 방추님의 호의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분실 또는 파손시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이를 기꺼이(?) 감수할 요량입니다.

예컨대 어떤 책이 절판되었고, 이 책을 꼭 갖고 싶은데 마침 공공도서관에 달랑 한 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대여했다가 반납하지 않고서 분실했다고 자진신고를 합니다.

책값은 당연히 물어주어야 겠지만, 자신은 그토록 원하던 그 책을 갖게 되는 셈이지요.

이기심에 따른 공공윤리적인 문제는 남겠지만 적어도 절도죄의 책임은 피하게 되지요.

일본 오디오평론가인 이시하라 슌이 쓴 <오디오도락입문>책이 재작년부터 품절이 되었는데,

얼마전에 중고장터에 터무니없게도 무려 6만원의 가격으로 나왔네요.

책값이 정가 12,000원, 마지막에는 인터넷서점에서 할인가로 달랑 6천원에 팔렸는데 말입니다.

음악이 주가 되겠지만, 좋은 소리를 즐기는데 좋은 음반(음원파일)과 오디오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고,

이 어려운 선택을 행하는 데에 이곳 꿈의 대화의 방장 호정님, 방추님, 송아빠님, 목맨천사님 등 여러 분들께서 늘 큰 도움을 주셔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profile

목맨천사

2013.09.04 20:06:37
*.38.131.45

정말 명문의 글입니다.


예컨대 어떤 책이 절판되었고, 이 책을 꼭 갖고 싶은데 마침 공공도서관에 달랑 한 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대여했다가 반납하지 않고서 분실했다고 자진신고를 합니다.

책값은 당연히 물어주어야 겠지만, 자신은 그토록 원하던 그 책을 갖게 되는 셈이지요.

이기심에 따른 공공윤리적인 문제는 남겠지만 적어도 절도죄의 책임은 피하게 되지요.


호정 선생님 하바2 장기 임대좀 해 주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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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皓亭)

2013.09.04 20:09:59
*.62.162.64

아이고
무서운 이야기들이 오가네요
아무래도 하바2는 집으로 옮겨가든지 진공포장해서 스위스은행 제 개인 금고로 옮기든지 해야겠네요
profile

목맨천사(南岡)

2013.09.04 20:31:23
*.36.147.142

장기 임대가 안되신다면 단기 임대라도 가능 할까요??ㅋ


배움이란 참 좋은것 같습니다. 

profile

파라트(靑牧)

2013.09.04 20:13:06
*.132.53.84

그러고 보니 마땅히 꼭 감사드려할 분인데 목맨천사님에 대한 언급이 빠졌네요. 남강샘 늘 감사합니다.

profile

목맨천사(南岡)

2013.09.04 20:32:37
*.36.147.142

아닙니다. 청목님. 항상 좋은 의견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profile

파라트(靑牧)

2013.09.04 20:45:58
*.132.53.84

글 본문 말미에 남강샘 추가했습니다. 글 수정기능이 좋으네요. 그리고 꿈의 대화 게시판 화면이동 신속 수정에 감사합니다.

profile

파라트(靑牧)

2013.09.04 21:00:21
*.132.53.84

귀한 하바육반 풀레인지를 모시고자 그 아래에서 "오디오피직(Audiophysic) Y"가

옆으로 누워서 힘든 자세로 떠받들면서 고생좀 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디오피직Y가 이런 대접을 받을 허접한 스피커는 아닌데 말입니다.

이전에 가난했던 독일유학시절에 없는 돈에 스피커 욕심이 나서

큰 마음먹고서 나름 거금(?)을 들여서 새것으로 장만한 저의 첫 스피커입니다.  

오디오피직의 비르고나 템포 등은 국내 오디오계에서도 널리 알려져있는 하이엔드기기들인데,

이 북셀프 모델 Y는 아마도 국내에서 소유자가 저 밖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네요.

당시 독일 오디오샵에서 십여종의 다른 스피커들과의 면밀한 비교 청음끝에 구입했는데,

여전히 가격대비 상당히 우수한 스피커라고 생각됩니다.

혹 청음하실려면 제 사무실로 언제든 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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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맨천사(南岡)

2013.09.04 23:04:24
*.38.131.45

청음후 마음에 들면 장기 대여가 가능한가요. 청목님?


이러다 모든 맘에드는 기기에 대여하는 버릇 들겠습니다. 나중에 신촌골에 놀러가면 오디오피직 Y 청음하러 가겠습니다.

profile

파라트(靑牧)

2013.09.04 23:57:24
*.132.53.84

남강샘, 저는 방추님처럼 그렇게 너그럽고 담대하지 않답니다. 그러나 청음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조만간에 송아빠님께서 2A3를 하바육반에 물려보기 위해 내방하신다 하네요.

그래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내심 긴장하고 있습니다요.

법상 재임대는 원소유자의 승락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나름 자구책이 있기는 합니다.

profile

목맨천사(南岡)

2013.09.05 00:04:12
*.38.131.45

송아빠 님께서 원 소유자의 승락을 받아올 경우를 대비해서, 하자 있는 물건을 만드시고, 동일 물건으로 배상이 불가함을 주장하여 가액 배상으로 가는 방안이 좋겠군요.

 

가액 배상의 경우에는 물건가치의 산정을 위해서 기술평가가 필요할 터인데, 제가 그쪽 분야 전문가 이니 조만간 제가 들어볼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봅니다.

profile

파라트(靑牧)

2013.09.05 00:14:44
*.132.53.84

남강샘의 충고 잘 기억하고 향후 만일의 경우에 그대로 실천하지요.

하바육반의 최초 출시때 공제가격과 그간의 감가상각 그리고 현재 장터가 등을 고려하면 분실신고후 가액배상이 너무도 매력적이기는 합니다.

profile

목맨천사(南岡)

2013.09.05 06:46:30
*.216.66.71

ㅋ 그래도 동병상련 이라고, 악의 축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저도 악의 축이 되고 있어서일까요? ㅋ


비상한 두뇌로 현명한 판단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어느것이 현명한 판단인지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profile

목맨천사(南岡)

2013.09.05 06:47:52
*.216.66.71

청목 선생님 / 오늘 장터에 풀레인지 스피커 예약 하셨다가 취소 하셨지여?


저도 그 풀레인지를 보고 호정선생님께 문의 하였습니다. 모양이 조금 안이뻐서 지금 갈등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해서 함 들어볼까요? ㅋ

profile

송아빠

2013.09.05 06:53:07
*.219.53.160

이런 하바2에 저도 등장하는군요 ㅎㅎㅎ

저는예전에 하바2를 욕심을내어 하바1을 구매한적이 있었습니다.

후에 "한겨울에 종달새" 라고 이름붙여서 장터로 돌려보냇지요


그리고2a3는 청목선생께서 들어보이고 마음에 드시면 임대해드리려고 (절대 장기임대아님)

한것이었습니다.


희귀한 오디오는 감가상각해서는 아니됩니다.

인류의 문화유산을 감가상각하는 법은 오됴를하는 문화인의 수치입니다 .  ㅋㅋㅋㅋㅋ


profile

파라트(靑牧)

2013.09.05 09:21:15
*.213.66.24

남강샘, 장터에 나온 풀레인지가 괜찮아 보여서 예약했는데, 밤늦게 일산에서 용인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고, 또한 오늘따라 마눌님 심기가 불편해보여서 그만 접었네요.

가성비 괜찮은 물건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나온 1626도 가성비 좋은 물건 같아 보이네요.

송아빠님께서 말씀하신 2A3가 하바육반과의 청음용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단기대여용이었나 봅니다.

제가 대여복이 터졌네요. 그런데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6BQ6도 나름 충분히 좋답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profile

파라트(靑牧)

2013.09.05 09:27:46
*.213.66.24

지금 확인해보니 제 포스팅이 이곳 <꿈의 대화> 게시판 개설 이후 최초로 조회수 100회를 가뿐하게 돌파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방장님의 특별 시상 상품이 준비되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profile

목맨천사(南岡)

2013.09.05 19:55:10
*.38.131.45

최고의 조회수를 자랑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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