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렛 두 덩어리로 온 고등어 약 200그램을 회로 썰어서 차린 한 상.
고등어회는 서울에서는 너무 귀해서 몇 번 먹어 보지 못한 것이지만 오랜만에 제주도에 주문하니 이틀 만에 왔습니다.
저렇게 차린 상 중에서 음료수 두 컵을 제외하면 다 택배로 온 음식들입니다.
맨 왼쪽은 김이나 상추, 깻잎 등의 쌈 위에, 고등어회를 올리기 전에 먼저 올리는 고등어밥입니다. 양념이 돼 있는 밥인데 먹기 직전에 전자렌지에 강으로 1분 30초 쯤 돌리면 따뜻한 밥이 되는군요.
그 다음에 고등어회 두어 저름에 막장 옆의 비법소스를 충분히 묻혀서 고등어밥 위에 올려 놓고 나서 막장과 슬라이스한 청양고추, 양파를 추가해서 먹으면 아주 환상적인 맛을 느끼게 되는군요.
그런데 먹다 보면 김과 막장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과 막장은 두 배로 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밥까지 먹게 되니 탄수화물 보충도 되고 저걸 다 먹으면 아주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품 일인분을 먹게 됩니다.
생선회를 먹으면서 이렇게 깊은 감동을 받게 되는 건 참 오랜만입니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바다란 참으로 크나큰 천혜의 자원이자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에서 신선하게 배달 받아 맛있게 드셨다니 무척 다행입니다.
제 고향 통영에서 뿐만 아니라 요즘은 서울까지 생물로 운반하나 봅니다.
고등어는 고단백 생선이라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러지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올려주시는 시식후기, 감사한 마음으로 추천드렸습니다.
제가 학교에 잠시 몸담고 있을 때 직원 회식에 고등어 구이가 나왔는데
영어 교사가 원어민 교사에게 Highschool fish라고 하여
한바탕 웃은 적이 있습니다.
낚시터에서 고등어를 우스갯소리로 고학력 생선이라고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