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설득은 논리가 아니라 태도이다”라는 말을
오래 전, 운영자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만
그에 공감하면서 션찮은 말을 보태볼까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에는 다음의 세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1) 로고스(논리)
(2) 파토스(감성)
(3) 에토스(인품)
그런데 그 영향력은 ‘로고스’(논리)보다 ‘파토스’(감성)
‘파토스’(감성)보다 ‘에토스’(인품)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말이 아무리 논리 정연하더라도
그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하다면 그 논리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게 되고
그의 논리가 조금 어설퍼도 그가 진심이 담긴 말을 한다면 수긍을 하게 되며
그의 인품이 훌륭하다면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다 받아들이게 된다고 합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논리보다 감성, 감성보다는 인품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을 알게 됩니다.
논리는 즉시 들을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좋은 감정은
단기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의 인품 형성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오디오의 세계에서 회자되는 ‘Old but Gold’(우리말로 썩어도 준치?)처럼
시간의 체에 걸러져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이 명품이듯이
인생에 있어 ‘숙성의 미학’을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현대처럼 힘의 논리로 다량 살상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시대에서는 고고한 인품이란 공염불 같이 허망한 이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품이란 현대 세계에서 인정하는 글로벌한 가치인 힘이나 능력과 부합하지 않는 가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