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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 15:57

아내가 보낸 사진 한 장

조회 수 663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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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스트라빈스키 11개의 악기를 위한 Ragtime.jpeg

** 부안 책석강의 일몰

 

 서해는 오후의 세계다. 단순히 태양이 동에서 서로 이동하는 자연 현상에 대하여 갖는 인식의 폭에 우리 인간 정신의 운동의 폭이 오버랩되어 탄생하는 정의 세계다. 태양이 정오를 지나면 서해의 자연은 인식의 세계로부터 생명과 무생명의 독자적 존재성과 편협함을 박탈당하고 상호 대립으로 조정되는 우리 인간의 정의 세계로 진입한다.

 일몰이 시작되기 전까진 이곳의 태양과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사람들은 각각 하나의 객관적 대상들이다. 그러나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이들은 하나로 결합되어 상호 충동에 의한 존재의 공간으로 생겨나고 이 공간은 우울과 슬픔으로 채워져서 암흑의 침묵 속으로 서서히 함몰한다. 순간 사람들은 자신의 내부에서 밀어 오르는 슬픔의 광휘에 희열을 느끼며 이곳의 풍경과 동화된다.

 

   -나의 산문집 추억으로 가는 간이역에서

  • profile
    목맨천사(南岡) 2025.11.18 09:46
    직접 촬영하신건가요? 일몰 잘 봤습니다.
  • profile
    nami 2025.11.18 16:37

    11월 14일 부안 채석강에서 아내가 찍은 것입니다.

    목맨천사님은 저를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목맨천사님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0년 대 초반 제가 Alex란 닉네임으로 활동할 때
    실용장터에 2~3번 물건을 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내 놓을 때마다 몇 시간 내에 직거래로 팔렸습니다.
    구입하러 오신 분의 말씀이 목맨천사님께서
    저의 물건은 저렴하고 믿을만 하다 귀띔해주셨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실용의 초기멤버로서 실용을 계속해서 이끌어주시는 목맨천사님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
    섬집ㅇㅇ 2025.11.18 16:27
    사모님의 사진 솜씨가 예술입니다.
    아마도 배작가님으로부터 전수 받은 거겠지요? ㅎ
    추운 날씨에 건강 잘 돌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곳 병원에서 10여년 함께 봉사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어제 저녁 부산의료원에서 입관 예배를 드렸고
    내일 새벽에 발인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발인 후에는 국가 유공자시라 국립 영천호국원에 안장됩니다.
  • profile
    nami 2025.11.18 16:49
    저와 같이 오래 살다보니 제법 사진의 구도 잡는 법을 아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싸늘해지니 세상을 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맨 윗동서가 1주일 전 쯤 세상을 뜨셨습니다.
    저는 막내동서라 나이 차이는 많아 90세를 넘고 가셨지만
    10년 이상을 치매를 앓다 가셔셔서 마음이 짠합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동서는 사법고시에 10번을 떨어지고 40대에 처음 직장을 다니며
    열심히 사셨는데 바보 치매에 걸려 10년 이상을 어린아이처럼 살다 가셨습니다.
    치매라는 것..어쩌면 본인에겐 더 행복할지는 모르지만 가족들에겐 정말 힘든 병입니다.

    유시인님도 늘 건강하셔요, 항상 감사합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5.11.21 10:52
    우와~
    멋지네요.
    일출보다 일몰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곤 합니다.
    사모님도 사진 작가 이신듯.
    겨울로 접어들면 늦은 5시쯤
    초정약수 방향으로 지날때 언제나 일몰을 보곤 합니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황홀함과 이제 막 고개를 넘어가는 햇살에 비친 산골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profile
    nami 2025.11.21 15:08
    네 ~ 일출은 순간이지만
    일몰은 긴 이야기가 있는 풍경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짐님.^^
  • profile
    申帥宗 2025.11.26 01:09
    사진이 아니라 예술이네요
  • profile
    nami 2025.11.26 16:39
    아내가 찍은 건데,
    일몰이 좋은 날
    운종게 그자리에 있었을 뿐이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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