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빈 들판 코스모스
꽃잎에 한창 머무는
햇빛
내 푸른 그늘을 변주할 때
바람에 꽃잎이 서걱이는
소리에
나의 뼛속이
고요하게 울릴 때
아무렇게나 몸 속을
흘러다니는 노래는
영원한 잠의 가장자리에
흐드러지게 피던 그 꽃,
피어나라 그리고 지거라
깨지 못하는 내
가업는 꿈속에서,
그곳이 너의 푸른 꽃밭이란다
nami 배홍배 시집
《단단한 새》에서
ㅡ ㅡ ㅡ
고 3 시절 후배와 사랑에 빠졌다.
지금의 아내다.
부모님의 무서운 반대를
견디지 못하고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던 날
이 노래를 들으며
영원한 잠의 뭄을 두드렸다.
그 때 입은 정신, 육체적
상흔이 평생을 괴롭힌다.
옛날 찍었던 사진을 보니
문득 옛생각이 떠올라
영상으로 만들었다.
직접 번역한 가사여서
직역한 기존 번역들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