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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KBS FM이 나를 투명한 늦잠 속으로 한없이 끌고 들어갔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 제2악장이 이었다.

이 곡에 대해서 여러 말들이 있지만(모차르 피협15번 모작) 2악장 아다지오는 참으로 아름답다.

수 많은 연주자들 속에서도 우리나라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솔로몬의 연주가 문득 생각났다.

특히 솔로몬의연주는 빈티지 기기나 진공관에 잘 어울린다.

레코드 장을 뒤져 음반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6L6 진공관과 알텍 A7에 휴대폰으로 녹음해 올린다.

 

피아노 - 솔로몬

지휘 - 앙드레 클뤼탕스

협연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음반 - 세라핌

**자세한 설명은 두 영상 아래에 있음

https://youtu.be/yBjm9reDCkMViewer

**낡은 음반에 녹음시 컴퓨터 팬 도는 소리가 들어감

피아노/지휘 - 레오나드 번스타인 빈필하모니

음반 - 런던 레코드

https://youtu.be/xrcCKX1smGQViewer

지금도 평론가들 사이엔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2번 B플랫 장조를 모차르트의 같은 조성 피아노협주곡 K.450을 모방한 곡이라고 깎아내리는 말들이 있다.

불행하게도 베토벤은 출판업자에게 이 작품이 자신의 최선의 작품은 아니라는 말과 함께 반값의 원고료에 악보를 넘겨주며 자신의 뛰어난 작품을 스스로 평가절하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이 곡의 출판이 출판업자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이면서 베토벤은 이 작품을 콘서트에서 가끔 직접 연주를 했다.

 

이 작품은 1795년 3월 20일 부르크 극장에서의 연주와 함께 그의 비엔나 데뷔곡으로 오스트리아의 신문 비너 차이퉁은 베토벤이 청중의 진심어린 찬사를 받았다고 썼다.

베토벤의 이 작품에 대하여 이러 저런 말들이 있지만 음악 애호가들 중 평생 음악을 들어오면서 그의 불후의 걸작 5번 황제보다 2번 협주곡을 더 좋아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B플랫 장조를 두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라 쓴 것은 잘못된 표기로 이 곡은 출판된 피아노 협주곡들 중 가장 먼저 작곡한 곡이다.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라 알려진 작품은 이보다 3년 후에 작곡된 곡이지만 가장 먼저 출판되었기 때문에 두 작품의 번호가 바뀌게 된 것이다.

 

25세의 베토벤이 이 곡을 쓸 때는 귀가 정상적일 때로 충만한 사랑의 감정 속에 결코 이루어진 적이 없는 결혼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지독한 독신주의에 빠진 그는 자신의 취향대로 아무렇게나 옷을 입고 촌스럽게 행동을 했다.

만약 그가 좀 더 좋은 옷을 입고 사람들과 어울렸다면 그의 천재성은 이어서 그가 내놓은 모든 곡들마다 보다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을 것이다.

 

아무리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B플랫 장조가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영향을 받았다 해도 그 두 사람의 작품을 완전히 모방한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은 베토벤의 개성이 잘 들어있는 곡으로, 분명한 것은 그의 후기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태풍이 몰아치는 것 같은 사나운 형질은 아니고 오히려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쾌활한 젊은 거인의 풍모가 엿보이며 그의 무한한 미래에 대한 예견과 함께 완벽한 성공의 기쁨에 도취되어있는 베토벤을 보여준다.

이 피아노협주곡 2번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신적인 평온함과 선율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하는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솔로몬

솔로몬의 감각적인 어프로치는 실로 매력적인 것이다.

그의 터치는 간결하지만 그가 하는 연주는 깊게 각인된다.

솔로몬의 모든 연주는 작곡자의 의도를 충실히 추구한다.

결코 매너리즘에 빠지지는 않는 진정한 음악적 정신의 소유자로, 비교할 대상이 없는 전형적인 영국인 피아니스트다.

솔로몬은 1911년 8살에 런던에서 첫 콘서를 열고 곧 이어 퀸 홀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신동 솔로몬은 그 후 여러 곳을 여행하며 연주를 하고 파리에서 더 공부를 한 후 1923년 런던에서 본격적인 피아니트로서의 출발을 한다.

그의 수많은 실황연주와 녹음은 비르투오소적인 기교를 넘어 내면에 충실한 독특한 해석의 피아니스트로서의 명성을 얻게했다.

1956년 한창 때 그는 오른 팔의 마비로 현역에서 물러나 영국의 한 시골집에 은둔한다.

그를 열열히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남은 것이라곤 그의 실황 연주에 대한 기억과 얼마 남아있지 않은 그의 주옥같은 녹음 음반들이 뿐이다.

쇤베르그는 솔로몬에 대하여 모차르트 이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라고 말했고, 1963년 뉴욕타임즈의 시몬과 슈스터는 솔로몬의 연주는 투명하고 악보에 충실하며 우아하고 클래식한 멋이 있다고 평했다.

제임스 듀란은 다시 보기 어려운 금세기의 가장 완벽한 피아니스트라고 했다.

  • ?
    섬집ㅇㅇ 2024.06.27 03:17
    오랜만에 다른 일(신기루님 소식)로 들렀다가
    배작가님이 올려주신 음악을 듣습니다.
    그리고 해설 감사합니다.
    염천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 profile
    nami 2024.06.28 03:12
    언젠가부터 이곳 방은 썰렁해졌습니다.
    외로울 때 어떤 이유든 유시인님이 오시니 반갑습니다.^^
  • ?
    다이아몬드 2024.08.25 21:00

    배 작가님 반갑습니다.
    저도 아주 오래전부터 "솔로몬" 연주를 좋아하고
    늘 옆에 두고 감상했습니다.

    특히 Hammerklavier Sonata를 자주 감상합니다.

    모노 음반을 선호하는 저는 "솔로몬"의 연주가 어느 음반보다 좋습니다.
    아쉬운 것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을 못 한 것입니다.


    이젠 나이가 있어 진공관 앰프로 LP를 작동하기엔 번그럽기도 하지만,
    CD는 아예  처음부터 구비를 안했고 오로지 아나로그로만 음악감상을 합니다.
    늙어 가며 음악을 항상 감상할 수 있다는것 행복이라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 profile
    클레멘스 2025.02.19 23:19
    멋진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2번보다 그 바로 뒤에 작곡한 1번이 최고로 좋아합니다. 황제도 좋아했지만 그 후 베토벤에 빠지면서 1번 2악장을 들었는데 2악장의 딱 중간부 부터 왼손의 반주를 짧은3박으로 4박자를 치면서 전반부 주제를 되풀이 하는 중복된 분위기를 살짝 바꾸면서 오히려 새롭게 들리도록 하는, 그 부분이 너무 좋아 자주 듣다가 나중엔 이어지는 3악장까지 듣지 읺으면 안되는 지경까지 갔었지요. 3악장도 빠르지만 너무 재밌고 신나는 베토벤의 기분이 느껴지는 때로는 엇박자로 때로는 글리산도로 춤추는 듯한 멋진 악장이지요. 한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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