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의 전신인, 유성기에 관한 역사적 내용을, 젊은 오디오 평론가들이 더러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로 보아 유성기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인데, 어떻게 저렇게 잘 알까 궁금도 하고, 깊은 연구를 한 분인가 의문도 들고하여,
관련자료를 찾아보다가, 참고가 될만한 훌륭한 저서가 있어 소개 드립니다.
-배 연형 선생이 쓴 "한국 유성기 음반 문화사"입니다.
목차로 보아 자료와 고증을 꼼꼼히 챙겨 정리한 것 같습니다.
유성기는 영어로는 Phonograph로, Gramophone의 전 단계에 Edison이 만든 것으로 생각합니다(엔틱 실린더축음기/유성기)
그러나 통상 많은 분들이 LP이전의 '포노그래프'와 "그라모폰'을 혼용하여 '유성기로 통칭'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성기(축음기)라고 쓰고 영어로 Gramophone으로 표현한 경우도 자주 눈에 뜨입니다.
엄격한 의미에서는 Phonograph와 Gramophone을 분리하는 개념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실린더통(원통형축음기) 유성기는 녹음하여 소리를 내는 것이고, SP(원반형 음원)판은 녹음된 것을 재생하는 것으로,
이 두 종류의 음원을 모두 뭉뚱거려 일반적으로 '유성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조선후기 고종시대부터 일제통치시절을 넘어 1960년대까지, 유성기는 대중문화와 풍속에 큰 영향을 끼친 '오디오 문화'의 효시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내용을 알면 좋을 듯한 흥미있는 주제여서 '유성기와 관련된 책자'를 소개해 봅니다.
두 단어의 정의는 미국과 영국이 각각 달라서 어떤 것이 옳으냐를 판단이 안될 것입니다.
미국은 최초에는 에디슨이 정한 것 같은 Phonograph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후에 American Gramophone이라는 회사에서 실린드형을 만들다가 gramophone 라는 회사에 흡수되면서 디스크 형 매체를 사용하여 Gramophone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후, 전축이 나올 시점부터 record player라는 이름을 더 많이 사용했다고 하군요.
초기 디스크형의 gramophone 도 녹음이 가능한 것도 있었고, 태이프 레코드가 나오기 이전에서는 가수의 노래를 부르게 하여 직접 라커 등의 레코드에 기록하여 레코드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녹음 가능한 디스크 레코더는 1차대전에 암호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테이프레코드가 만들어진 2차대전 전후에서부터 녹음된 음원으로 판이 만들어졌고, 전축이 나오고 편집된 긴시간의 음악이 가능하자 LP가 나오게 됩니다.
영국이 아니면, Phonograph 와 Gramophone을 꼭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