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내 방에 들어 앉아 여유 있게 음악을 듣던 중에 이 LP 한 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해 4월, 만 90세로 타계하신 아버지가 남겨주신 클래식 LP입니다.
음악 듣는 것과는 아무 상관 없는 아버지가 어떻게 이 LP를 지니고 계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오래된 LP입니다.
천재 지휘자로 불렸던 로린 마젤이 지휘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관현악곡이 들어 있는데,
자세히 살펴 보니 1964년에 녹음된 음반이네요.
지난 2014년 7월에 타계한 로린 마젤이 1930년생이니까, 그가 34세에 지휘한 연주입니다.
젊은 시절의 마젤이 지휘한 연주, 원숙미는 모르겠으나 박진감이 묻어 나옵니다.
빛 바래고, 해지고, 흠집도 적지 않은 이 LP, 그리운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턴테이블에 올려봅니다.
오, 그런데 음질도 제법 좋네요.. ㅎㅎ
(회원님들, 선배님들, 멋진 음악과 함께 편안한 휴일 저녁 보내십시오.)


나이 들어 좀 심통맞아 보이는 사진만 봐서 그런건지.....^^.
액자에 넣어 오디오룸에 걸어두는 것도 멋이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