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002218[1].jpg](https://enjoyaudio.kr/zbxe/./files/attach/images/14533960/751/744/015/d8d210eeff9d56f669a98d4ee9d50567.jpg)
비가 오고 있다
여보
움직이는 비애를 알고있느냐
.............................
제가 좋아하는 김수영 시인의 시 `비`의 첫 귀절입니다
비가 몇방울씩 떨어지며 하늘이 잔뜩 인상을 쓴채 폼잡고 있으니 생각 났기도 하지만
모짜르트 음악을 들을 때 마다 자동으로 떠 오르는 귀절이기도합니다
누군가는 모짜르트 음악을 두고 이렇게 말했을겁니다
`천진한 비애 `
그렇습니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모짤트의 음악을 들을 때 마다 비애를 느끼곤 합니다
대놓고 느끼는 큰 슬픔이 아닌 가슴 어딘가를 슬쩍 건들며 지나가는 잠깐의 슬픔같은 아련한 것입니다
그래서 `천진한`이란 수식어를 붙인걸까요
요즘 디베르티멘토 K563을 자주 듣습니다
이 곡을 들을 때 마다 마음 한켠에 늘 바람이 붑니다
그냥 구멍을 통과하는 공기 같기도 하고 아지랑이같이 피어 오르는 잔잔한 슬픔같기도하고 그렇습니다
희유곡(嬉遊曲)이라고도 부르던데 우째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
글자대로 해석하자면 시시덕 거리며 노는 장면이 떠올라서입니다
이 음악을 들으며 시시덕거리다니요 아무리 디베르티멘토라는 원 뜻이 그렇다지만.
일본 사람들이 그렇게 붙인듯한데 누군가가 좋은 이름을 붙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언제 샀는지 왜 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짐작컨데 제가 퇴직하고나면 시간이 널널할테니 그 때 읽어보자 싶어서 샀을겁니다
위 사진에 있는 `데카 클래식 사운드의 모든것`이라는 책 이야기입니다
몇장 읽다보니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꼼꼼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우연히 눈에 띄어서(일부러는 절대 안찾습니다) DECCA에서 자랑스러워한다는 ffss 방식으로 맹근 브람스 판을 들어봤습니다
제 귀에는 뭐 별로 특별히 좋은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이유는 둘 중에 하나일겁니다
귀가 별로이거나 제가 브람스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는거.......
제 개똥같은 생각으로는 사람을 사상체질로 나눌 때
소음 태음 음인들은 대체로 단조 음악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고
소양 태양쪽에 속하는 양인들은 장조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소양인에 해당하는 저는 그래서 장조 음악이 많은 모짤트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놓고 장중하고 대놓고 우울한 브람스는 아직은 크게 좋은 줄을 모릅니다
그래서 드럼치는 것도 엇박자는 싫어합니다
내공깊은 드러머는 정박도 일부러 슬쩍 엇박으로 치며 멋을 부린다는디......
추사 김정희가 그랬던가요
만권의 책을 읽어야 그것이 흘러 넘쳐서 글씨가 되고 그림이 된다고
소양체질은 핑게고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저도 레코드판 만장쯤 들으면 귀가 좀 트일랑가요?
*더 길게 쓰면 유니할배님께 혼날것 같아서 ....이쯤에서 끝~~~^^
읽다가 막 욕할려고 했는디...
알맛게 끝네주니 고맙읍니다. ㅋ
근디??
주제가 뭐 였드라??
나이 묵으니..그저...죽으면 늙어야 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