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 음향학자 나셨다고 나무 헤드쉘이나 만들어볼까하고 인근 목공소에 다녀왔습니다
점심먹고 지나가는데 목공카페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목공카페...???
호기심에 들어가 봤더니 옆에 목공실이 붙어있는 조그만 카페였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목공예를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쥔장이 한심하다는 듯한 눈초리로 쳐다봤습니다
그리고는 거기는 기계를 안쓰고 카빙(CARVING)만 한다는 말에 덧붙여 꼭 의지가 그렇다면 좋은데를 소개해 주겠다는거였습니다
그렇게해서 본격적인 목공소를 소개받아 전화하고 방문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차로 한 20분 정도?
공방 정도가 아니라 규모가 건물 2동이나 되는 제법 큰곳인데 회원제로 교육도하고 여러가지 나무 가구도 만들고 그러는곳이었습니다
나무 종류도 많아서 음핑고도 있고 부빙가도 있고(둘 다 흑단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히는 다르답니다) 기타 특수목도 많았습니다
젊은(요즘 50세면 젊은거 맞지요?)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끝에 결론은
그거 하나 딸랑 만들겠다고 목공예 배우는것은 거시기하고 그냥 소규모 나무공예하는 곳에 의뢰하라는거였습니다
기계 다루는거 배우는데만도 한참 걸리고 기계 다룰 줄 안다고 잘 만든다는 보장도 없어 본인이 손이 너무 많이 갈것 같다고......
단, 하나만 만들경우 비용을 좀 많이 청구할테니 그건 감수하라는 말을 덧붙여서요
듣고보니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잘만 이야기되면 집에 있는 박달나무 다듬이목 잘라서 맹글라캤는디....아쉽네요
대추나무 말린것두 있는디......
며칠전에는 역시 동네 근처에 있는 세라믹(도자기) 공방에 가서 헤드쉘 맹글라꼬 이야기했더니 역시 한심하다는 눈초리로 쳐다보기는 하면서도 재미있겠다고
본인이 전자부품용으로 세라믹을 납품한 경험이 있어 도와 줄 수도 있겠다고는 했지만
바빠서 언제 수강생을 받을지는 모르겠다네요
SNS로 가끔 공지를 한다는데....그게 뭔지도 모르니....쯧~!!!
그냥 하나 사는게 낫겠지요?
*위 사진은 툭하면 헤드쉘 케이스 맹글어 솜씨 자랑(?)하시는 어느 분이 보내준겁니다
군계일학, 가운데건데요.....제가 색칠을 쫌 했습니다~^^
최소한 이정도 솜씨는 있어야 비벼볼텐데........
** 며칠 전 톤암도 뽀사묵꼬 상실감에 별짓을 다하는것 같습니다
집에 톤암이 3개나 더 있는디....
조금씩 가공(?)을 거쳐야 사용 가능하므로 다 귀찮아서(정확히는 능력이 안되어서) 그냥 끼우기만 하면 되는걸로 하나 사는게 낫겠다는 게 결론입니다
빨리 구하셔야 할텐데;;;
제가 봐도 나무 헤드쉘 하나 만드시겠다고 목공을 배우신다는 것은
좀 오바가 아닐까 합니다만. (저 같은 백수는 몰라도...)
그리고 대추나무 말린건 도장 만드는 재료 아닌가요?
아! 그건 벼락 맞아야 하나?
헤드쉘 보관함은 참으로 창의력이 돋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