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로그인, 회원가입후 더 많은 사이트 정보를 누리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닫기
2023.04.21 06:51

박치의 슬픔과 기쁨

조회 수 510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000001294.jpg

고백하기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는 박치입니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쩌다 노래방에가서 노래라도 한곡 부를라치면 

언제 시작해야할 지를 몰라서 박자를 놓치기 일쑤입니다

트롯같은 비교적 단순하고 좀 익숙한 노래는 우째우째 눈치로 넘어가기도 합니다만

이것마저도 확률이 반반입니다

그래서 고쳐보겠다고 50대 즈음 드럼학원을 3개월 정도 다닌적도 있습니다

가짜 드럼만 열심히 치다 일이 바빠서 그만 뒀습니다

나중에 TV에서 어느 보컬 선생님이 이야기하는걸 들어보니

음치는 어느정도 교정이 가능한데 박치는 백약이 무효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찍 그만두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무슨 보상심리 때문인지 제가 드럼 소리를 무척 좋아한다는 비극이.....

그래서 쉐필드 랩에서 나온 드럼 LP를 사다 놓고 스트레스 쌓이거나 오됴 테스트할 때마다 울려대곤 하였습니다

지축을 울리는 킥드럼 소리에 만가지 근심이 날아가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틈 날때 마다 울려댔었는데

얼마전에 LP장 뒤지다가 국내에서 발매한 드럼 연주 음반을 발견한것입니다

내게도 이런 음반이?

`레코드 발명 101주년 기념음반`이라고 씌어져 있는데 왜 기념해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반가웠습니다

`한국 초유 드럼 녹음 박상기 명연주 60분`이라고도 씌어져 있어서

얼굴도 모르는 박상기라는 분이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들어보니 들을만 했습니다

79년에 발매한거더군요 

쉐필드 랩 것은 82년 발매...두 음반의 드럼 실력은 비슷했지만.....^^

녹음 기술이 등가로 비교하기는 쫌 거시기하긴 하지만

하여튼 틈날 때마다 듣다보면 박치를 벗어날지도 모른다는 야무진 꿈을 꾸는 요즘입니다

 

 

 

  • profile
    사슴아저씨 2023.04.21 20:39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박자를 변박하여 노래하는 것은, 우리 말에 관사나 전치사가 없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우리 자신이 박자를 의식하지 않고 노래하는 관행때문일 수도 있다는 글을, 독일에서 음악을 공부한, 지휘자 K씨가 쓴 적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3박자의 'Happy Birthday To You'를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2박자로 통상 부른다는 것과, 애국가의 첫 마디 '동해물과...'에서 '동'에 반박자가 더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해'에 반박자가 더해져, '(동)해물과...'처럼 '동'의 발성이 노래에서 묻혀지는 '불완전한 애국가'가 작곡되었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 모두 박자를 변박하여, 노래를 부를 가능성이 많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 ?
    지압봉 2023.04.21 22:42
    아.....한국인이라서 그렇다니 적잖은 위로가 됩니다
    어쩐지 뿌리깊은 나무에서 발매한 강강수월래 노래는 귀에 착착 감기더라고요
    가끔 이 노래에서 주제에 의한 변주를 따라 부르다 보면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이걸 흉내내서 작곡한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일 수는 없는 의심을 가끔 하기도 합니다~^^
  • ?
    moo9 2023.04.21 21:25

    아니 이거 왜 이러십니까?
    원조 음치, 박치는 저입니다.
    굳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예전 군에 신병으로 자대 배치 받았을 때의 일입니다.
    우리 대대는 예비대대로서 제가 배치된 중대는 철책이설 작업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막사도 각 소대별로 임시천막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몇일간 소대배치를 못 받고 이 천막 저 천막으로 옮겨 다니며 취침을 했지요.
    그런데 첫날 막사 모퉁이에 찌그러져 있는데
    왠 괴상한 고참 한 명이 노래를 시키더군요.
    "야, 신병! 노래 한 삽 퍼~~!!"
    어쩝니까, 불러야야지요.
    그 이후 저는 군 제대할 때까지 노래를 못 불러보았습니다.

  • ?
    지압봉 2023.04.21 22:34

    그 고참이 더는 노래를 시키지 않은것은 첫 노래의 감동이 제대할 때 까지 가시지 않은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노래 한곡의 여운이 3년 가기는 쉽지 않은겁니다
    그리고 죄송한데....
    저는 음치는 아닙니다~
    박자를 못 맞출 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 이 노래 들어보셨을까요 14 nami 2023.04.27 482
155 LP음반의 부활 2 nami 2023.04.26 607
154 40 여년의 동거 생활...garrard 301 5 아기이솔 2023.04.26 748
153 세라믹 헤드쉘? 11 이태일 2023.04.23 582
» 박치의 슬픔과 기쁨 4 file 지압봉 2023.04.21 510
151 아직은 마흔 네살 5 file 지압봉 2023.04.21 570
150 진공관 낭비...맞는걸까요 6 file 지압봉 2023.04.20 620
149 이 한장의 LP file nami 2023.04.20 561
148 아이들러 방식에 대한 오해 5 nami 2023.04.18 589
147 라이선스 LP는 왜 음질이 떨어지는지요? 6 권오성 2023.04.16 957
146 스펜더 BC-1 + AR ES-1 2 아기이솔 2023.04.15 481
145 멀어져간 사람아 2 file 지압봉 2023.04.15 478
144 뚜껑과 측정판 사이 2 file 지압봉 2023.04.15 516
143 AR ES-1 7 아기이솔 2023.04.13 584
142 벨트식은 모두 정숙한가? 모터의 토크는 큰 것이 좋은가? 7 file nami 2023.04.12 632
141 IDLER 구동의 턴테이블에 대한 평가 24 사슴아저씨 2023.04.11 831
140 moo9님의 궁금증에 대한 답 3 file 지압봉 2023.04.11 471
139 카트리지 무게 맞추기 4 file 지압봉 2023.04.10 580
138 탱크라 불리우는 턴테이블 10 file nami 2023.04.10 832
137 혹시... SATIN 이라는 카트리지에 대해 아시는 회원님.. 4 이태일 2023.04.07 603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