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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2 09:02

헤드쉘 유감

조회 수 734 추천 수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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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 소설가의 책 선전 문구이던가 아니면 내용에서던가 

`왜 세상은 여자 아니면 남자고 낮 아니면 밤인가`라는 언뜻 들으면 아무것도 아닌 말 같지만

곱씹어 생각해보면 더 아무것도 아닌 말이 갑자기 생각난건

왜 세상의 카트리지용 헤드쉘들은 다들 모양새가 고만고만하게 생겼을까 이런 생각때문이었을 겁니다

단조롭고 심심하다는거겠죠

 

오디오를 좋아하는 이유가 대부분의 분들은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겠지만

저는 심심한 인생의 재미있는 동반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원하는 것은  당연히 최고의 아름다운 소리 재생이겠지만

저는 이것저것 갖고 놀 거리가 많아서 좋았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그러니 생김새도 중요했죠

무심한 어느 날 한밤중에 바흐의 파르티타나 뭐 그런걸 들으며 스폿 조명밑에서 유장하게 돌아가는 턴테이블을 보고있노라면 

불멍 물멍을 능가하는 턴테이블멍에 정신을 던져넣곤 했습니다

그 때 눈에 초점 맞추는 에너지를 절약하며 직빵으로 딜다보게 되는것이 톤암 그리고 헤드쉘입니다

저는 예전에 오르토폰 롱암 RMG309나 RMA309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사려고 했지만 카트리지 선택에 제약이 있을것 같아서 그만 둔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RMA309가 좋았는데.....이젠 너무 비싸져서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게 되었지만

그 늘씬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섹시함을 느낄 정도로요 

요즘 사용하고 있는건 SME3012톤암인데 롱암인지라 늘씬한것 까지는 좋은데 너무 주렁주렁 달린게 많아서 쫌 그렇지만

대안이 없는 관계로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긴 데논이나 오디오테크니카 프로용 롱암도 있지만 그걸 장착하자면 일이 커지고 디자인상 좀 마음에 걸리는 구석도 있고해서 참기로 했고요

그래서 이때까지 그냥저냥 잘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는 아니지만.... 헤드쉘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여자들이 다리 예뻐보이기 위해 신발에 신경 쓰는것처럼

제 암대에 어울리는 우아한 디자인의 헤드쉘은 없는걸까

그래서 요즘 틈만나면 헤드쉘을 검색해보곤 하는데 맨 그게 그거일 뿐이니 저의 과문함을 탓할 밖에요

욕구불만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SPU A타입에 쓸 연장 아답타도 사 놓았는데(순전히 카트리지 모양때문에) 

카트리지를 사게 될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면 긴 오됴생활 중 제 기준이긴 하지만 조각 작품같이 맘에든(모양이) 스피커가 세개정도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건 아닙니다)

소너스 파베르의 익스트리머

B&W 노틸러스

골드문트의 아폴로그

그리고 앰프도 두어대 정도.......

근데.........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헤드쉘은 없는것인지

오늘도 긴  암대에 매달려 검은 레코드판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한마리의 야생마와 같은 아름다운 헤드쉘을 상상하며 꿈꾸고 있습니다

 

  • profile
    사슴아저씨 2023.02.12 18:21

    바늘, 카트리지, 톤암을 연결하는 고무밴드 정도의 기능을 하면서, 소리의 공명을 정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자유자재로 창의성있게 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재질이 알루미늄, 합금, 마그네슘, 나무, 탄소강화제 사용 등을 하고 있고, 카트리지에 구멍을 뚫어, 표준 배럴을 사용하는 H4 Bayonet Mount의 유형에는, 회사별로 다양한 구멍(hole) 모양의 디자인으로, 멋을 내고 있습니다. 덧붙여 2-4g의 작은 screw-in weights를 부착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다른 장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
    지압봉 2023.02.12 21:49
    계속 뒤지다보면 인생 헤드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인터넷을 가끔 딜다봅니다
    screw-in weights방식의 헤드쉘은 여기 무구님께서 알리를 통해 구매해 주신것이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것인데 본체는 훅업와이어 포함해도 무게가 6g밖에 되지 않습니다 무게추까지 포함하면 8g
    별도로 구매한 무게추는 구멍에 안맞더라고요
    나무 재질이니 구멍이야 넓히면 되겠지만 문제는 손잡이가 마음에 안들어 다른걸로 대체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는 승질이 급한 관계로 손으로 카트리지를 올렸다 내렸다하는게 편하기 때문에 손잡이가 중요합니다~^^
  • ?
    서마지기 2023.02.12 21:56
    헤드쉘은 카트리지를 고정하여 톤암에 연결하는, 톤암에 종속된 부품이죠. 모양의 설계는 기능적인 요소와 성능적인 요소와 디자인 적인 요소 등이 있겠지만 무게 외는 음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직선 암은 전적으로 톤암 제조사의 디자인에 의해 정해지기에 선택의 범위가 없겠죠.

    유니버살 헤드쉘은 몇몇 카트리지 회사와 톤암 회사가 모여 만든 규격으로, 초기에 정한 규정은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어서 호환선 있게 사용되고 있는 편입니다.
    각사에서 만든 것 들은 대략 무게와 모양이 다른 것 외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일부 헤드쉘은 카트리지 고정 나사 구멍을 고정된 몇 개의 암나사로만 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이 카트리지 고정용으로 긴 슬로트가 만들어져서 카트리지의 조정의 자유도가 있는 구조입니다.
    음질적으로 잘 조정만 되어 있다면 헤드쉘의 모양이나 재질이 다르다고 차이가 날 이유는 없습니다. 무게가 럼블과 하울링에 영향을 줄 뿐이죠. 헤드쉘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벼운 물질로 만들어지거나 여러 구멍을 만들거나 하는 것이죠.

    톤암과 헤드쉘과 카트리지의 무게는 카트리지 바늘에 걸리는 등가 무게에 의해 카트리지에 영향을 줍니다. 등가 무게는 톤암의 중심축에서 무게가 존재하는 거리와 중심축에서 카트리지의 바늘 팁까지의 거리의 비를 곱해준 무게로, 중심축에서 거리가 먼 커트리지의 무게와 헤드쉘의 무게가 가장 크게 영향을 줍니다.
    카트리지 바늘의 compliance와 바늘 팁에서의 톤암 전체의 등가 무게를 곱한 값의 루트 값에 6.28을 곱하고 역수를 취한 값이 카트리지와 톤암의 공진 주파수가 됩니다.
    바늘 팁을 흔드는 진동이 이 공진 주파수보다 충분히 낮으면, 톤암 전체가 그 진동과 같이 움직여 카트리지에서는 신호를 발생하지 않습니다.
    진동 주파수가 공진 주파수보다 충분히 높으면 톤암이 움직이지 않고 바늘 팁이 진동을 따라 진동하면서 신호전압을 발생합니다.
    공진 주파수 부근 대역에서는 과도한 진동으로 큰 신호가 발생합니다. 과도한 피크 신호를 피하기 위해 이 공진 주파수에는 어떤 신호도 없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톤암에서는 이 공진 피크를 잡아주기 위해 오일댐퍼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레코드 판에 기록된 신호는 20Hz이상이고, 레코드 판의 럼블 잡음은 5Hz이하에 집중되어 있어서, 공진 주파수를 10Hz전후에 맞추어 주는 것이 공진 대역에서 신호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이 10Hz로 맞추어 주는 것을 톤암과 카트리지의 매칭이라고 하죠. 모든 포노 카트리지의 주파수 특성의 저역 재생 한계가 이 공진 주파수 입니다.
    공진 주파수가 럼블이 큰 대역 부근이 되면 럼블이 카트리지에 작용하면서 우퍼가 춤을 추는 현상이 만들어지고, 공진 주파수가 20Hz에 영향을 주면 과도한 저음으로 하울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253을 카트리지의 컴플라이언스 factor 값을 나누어서 나오는 그람 값에 톤암의 등가 무게와 카트리지의 등가 무게 합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값보다 20%를 넘어가면 럼블 잡음으로 고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침압이 2g이하의 MM카트리지의 컴플라이언스 대부분 컴플라이언스 factor값이 그 주파수에서 15~20사이로, 톤암의 등가 무게가 10g정도가 좋고 15g은 넘어가지 않아야 럼블잡음의 여향을 받지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톤암을 가볍게 만들고, 헤드쉘도 가볍게 만들려고 야단인 것이죠.
    침압이 작으면 고 컴플라이언스로 만들어야 하기에, 침압이 1g전후의 카트리지에서는 강한 공진이라도 잡아주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 댐퍼 브라쉬가 있는 것입니다.
  • ?
    지압봉 2023.02.13 10:20
    친절하고 과학적인 설명 감사드립니다
    태생적 문과체질인 저로서는 짐작은 되지만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되어
    몇번 더 꼼꼼히 읽어본 후에 참고할 사항은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uni 2023.02.13 17:52 Files첨부 (2)

    해드쉘.png

     

    해드.jpg

     

    요즘은 실내 인테리어 개념으로 턴테이블을 디자인 한것 같습니다 소리는 기본이고요 해드쉘이 의외로 디자인이 까다롭습니다 단순하면서 투박하지 않고 군더덕이가 없이 아름답게 만들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저도 이것을 만들면서 여러 해드쉘을 참고해 어럽게 결정한 디자인입니다.아래 사진은 이 해드쉘로 결정 쉘.jpg

     

    되기전 연습작 입니다.

  • ?
    지압봉 2023.02.13 20:19
    오디오 공작실과 아래에 올리신 일련의 작업 과정과 작품을 보고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습니다
    한사람이 수공업으로 이렇게 까지 만들 수 있구나.....
    그저 존경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제 눈에는 헤드쉘이 나비같아 보입니다
    범용적인 헤드쉘이 아니라 딱 그 암에만 맞게 만드신것 같습니다
    `단순하면서 투박하지않고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움` 제가 좋아하는것을 한문장으로 이렇게 정리해 주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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