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의 계절입니다
여러군데 좋은 휴가지들이 있지만
오늘 남해 쪽으로 안내할테니 남해 쪽으로 계획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도움이 되면 좋겠고
방콕하시는 분들은 그냥 눈요기로~~
월초에 뜬금없이 남해쪽으로 놀러가자는 둘째며눌의 제안.
아들넘이 병가를 열흘 낸 모양입니다
병가를 내고 남해휴가를???
라고 하실 분이 계실터이나
이넘이 우측 엄지손가락이 골절이 되어 기브스를 ...
엄지손가락만 기브스. 입니다.
그러니 놀러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7월 2일 토요일 새벽에 출발입니다
출발은 파주 운정지구
목적지는 여러분이 잘 아실 통영.
우리차는 파킹해두고 아들차로 옮겨탔습니다
이넘이 놀러다니려고 최근 카니발을 뽑았는데
이 기회에 카니발 함 몰아보자 싶어서
내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아내나 며눌은 할배가 운전대를 잡으려니 의아한 표정 + 약간 겁먹은 얼굴이었ㅈ;ㅣ만
밴, 1톤 탑차도 몰아봤고
그런건 문제 아니게 군대서 육발이 M35 카고를 몰고 부산시내를 휘젖든 몸입니다.
(우쭐~)
그런데 이넘이 신통방통합니다
내가 가는 차선을 자동으로 가는군요
차선을 잘 지키며 잘 갑니다
내가 핸들을 꺾어 다른차선을 가면 그 차선으로 잘 갑니다
앞에 차가 잇으면 어라~! 적당히 간격도 유지하고
130Km로 셋팅해두면 그 속도 이하로 지가 알아서갑니다.
신통허다 했더니
요즘 나온차들 최근 3년 전부터는 거의 다 이런 기능이 있다는군요
8년 묵은 고물차만 운전해온 노인네라 쪽팔립니다만
여기도 틀림없이 이런 신문물에 어두운 노인네들 있을것ㅂ니다
- 머시라? 지가 알아서 차선을 지킨다고라?
그거 테슬랑강 카는 그차 아이가?
이럴분~~
토요일이지만 7시 출발하여 크게 밀리지 않았는데
승객여러분 마장휴게소에서 잠시 머물~
작년엔 여기가 휴업 중이었는데 어느새 성업 중입니다.
여긴 식사가 다양하고 품질이 좋은편입니다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푸드코트 같은것이 있고 황태해장국 등등~
식사 후에는 일단 커피한잔~
저는 마장휴게소 오면 꼭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맥도날드 커피가 신선하고 향도 진하고 무엇보다 양이 많고 값도 저렴합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3천원 부근?
가격도 가격이지만 다른 커피점은 맛이 들쭉날쭉일때가 있습니다
나름 브랜드커피인데 직원이 매뉴얼을 지키지 않는지 싱겁거나 연하거나 ...그런경험이 있어서
일정한 맛을 유지해야 실망하지 않지요
하루 한두잔 인데...
치킨너겟을 시켜 손주들 입에 물린 후 커피를 홀짝거리고
다시 출 바알~
그렇게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접어들었습니다
말로만 들었지 처음 타보는 고속도로입니다.
길은 그저 그런데 주변이 한산하고 길에 차들도 한산하고 사람사는 곳보다 산과 강이 많은 도로입니다
함양휴게소에 들립니다
다른데 보다 규모가 작은 휴게소 입니다
여기는 통행량이 적어선인지 휴게소도 경부선 영동 쪽보다 작은 편입니다
마침내 통영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예약한 펜션으로 가서 짐부터 풀고
에어컨 빵빵 틀고 한숨 자기로 합니다
무엇보다 활기가 있어야 여행이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 숙소는 시내 한가운데 해저터널 입구입니다
이곳 해저터널은 관광지나 특별한 시설이 아닌 일제식민시대 지어진 것입니다.
1927~1932 쯤에 지어졌으니 거의 90년을 넘긴 다리입니다
당시 이미 있던 다리를 없애고 굳이 돈도 많이들고 공사기간도 긴 터널을 만든 이유인즉
이곳이 임진전쟁때 당포해전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순신장군의 조선 수군이 일본수군을 박살낸 전투입니다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일본군선 21척이 모두 파괴되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일본군이 죽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적어도 기백은 될 것입니다
말이 나왓으니 당포해전에 대하여 (전공분야라~^^)
5월 29일
그러니까 조선의 육군이 판판이 깨져 신립마저 탄금대 전투에서 전사, 왕이 도성을 버리고
평양으로 의주를 향하는 즈음
이순신의 수군은 옥포해전에서 엄청난 전과를 올린 후 적진포 합포 등에서 일본수군을 물리친 후
대략 2차 공세로 당포에 도착합니다
당포는
통영의 유명한 관광코스인 산양일주도로를 돌면
시내를 벗어나 미륵도로 건너지 10분이면 도착하는 작은 항구로 삼덕항이 나오고 그 일대가 당포입니다.
우릿말로 당괴 라고 부르는데
개인적으로 삼덕 앞바다에서 보이는 곤리도 라는 섬에 저의 처형이 삽니다.
오랫동안 고기잡는 어부로 고기를 키우는 양식업을 했는데 이젠 연로하여~
그러니 미륵도 건너가는 다리가 바로 일본군이 수장된 해협입니다
일본넘들 보기에 기분 더럽겠죠
즈그들 조상이 빠져죽은
그 원혼들이 떠도는 바다위에 놓인 다리를 조선인들이 건너다니니 이건 아니쥐~~
라고하여 조상의 혼을 조선인들이 밟게할 순 없다면시로
조상들 시체 아래로 지나가거라 하고 만든게 해저터널 입니다.
여기까지~~

작은 포구를 토영 표준어로 '개'라고 하는데요
예로 큰개, 작은 개, 발개, 당개,
욕지도의 고을개, 몽돌개 등..
어쩌면 길우님의 '괴' 가 맞을지도 모르겠으나
'아님 말고'가 있으니 태클 거는 재미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