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이전에 다른 동호인님께서도 올리신 바 있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저는 사실 주먹구구입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결과가 나와야 하고
부품이 없을 때 어떻게 수리를 할지 생각을 더 오래 합니다.
주인장께서 벨트를 구해주셨는데.... 흠.... 적정 장력은 크기가 크고, 작은 것은 두텁고..
일단은 돌아가게는 하여야 하고, 집은 작업실이 없어 거실에서 하는지라... 총리의 눈길이 곱지 않습니다. ^^:;

한 십년도 넘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왠지 좀 더 단순해 보이는 것이 겁?이 가출한 이유일까요?
오디오 경력은 일천하지만 그래도 다시 보니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음... 저는 자작파는 아니지만, 배선이 좀 거슬리지만, 하는 수 없습니다. 일단 분해를 해야겠지요.
그런데, 분해는 조립의 역순???이라지만, 일단 기능은 충분히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초등학교 때 진공관 라디오나 시계를 분해하고 조립하면... 네... 나사가 남지요.
롯데 턴은 1탄에서 언급 드렸지만, 상단의 솔로네이드와 포토커플러, 암과 연동하는 슬릿구조,
캡스턴과 구동모터 등이 주요 부품입니다. 어쩌면 아이들러와 비슷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무부품 관리를 안하면 경화되는데... 이걸 풀어볼려고 작업?을 걸었지만 실패였습니다.
상해도 너무~~~ 상해서 재생불가입니다. 헐... 그냥 부서지듯 합니다. ^^:;

석유에 담궜더니, 조금은 연해졌는데, 상처가 도드라졌습니다. ㅎㅎㅎ
안쪽의 크랙이 볼성사납죠. 이걸 어쩐다... 그렇다고 직경에 맞는 고무관도 없는데.....
십년 전 쯤 두번의 수리 때에는 일명 찰고무 재질의 화학실험용 고무관을 잘라서 교체 했는데,
인자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ㅜ,.ㅜ:; 답이 없으면 찾아야지요. ^^:;
답 없을 땐 탁 포기하고 머리를 유연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뭐가 있을까~~~~~ 생각하는 척~~~
뭘로 대체한다냐~~~ 젤라펜 손잡이?.... 직경이 너무 커서 패스! 가스라이터 고무링은 너무 적고....
부품통 뒤적쥐적... 아@#~~~ 고친다고 가져 왔다가 실패하면 무슨 쪽이람~~~
생각 날때까지 다음 작업!!!

모퉁이 흠집 제거! 이렇게~~~

재료는 면봉에 광택제! 이번엔 팔이 너무 아파서 드레멜을 동원했습니다. 저속으로 하는 것이 중요!!!
종이 면봉은 특유의 유연성이 있어 과도한 압이 걸리면 자동?으로 휘어져 안전합니다. 보호장치죠.

저절로 알아서 변해주죠. 광택제를 바르면 마찰력이 줄어 수월한 작업이 됩니다.

역시 마감은 손으로. ㅎㅎㅎ 광택작업! 일명 '빠우'친다고 하는데, 프라스틱 광택은
광택제와 마찰열의 관계가 적절히 조화 되므로 느릿느릿 해야 합니다.

좀 나아졌나요? 눈에 거슬리는 것은 무조건 닦아 조집니다. ^^:;
그러나 고무부품은 어떻게 해결하죠? 아직 생각이 나지 않아 뭐 다른 작업 없을까 생각하다가~~~
이리저리 살펴 보니... 흠 덮게 힌지를 어느 분이 수리하시면서 나사 분실?이 있었나요?

눈에 거슬립니다. ㅎㅎㅎ 당연히 뽑아 내어야죠! 나사는 큰데 작업을 어떻게 했길래....

똑같은 나사를 찾습니다. 있네요!! 작다만한 기쁨입니다.
종이면봉을 갈라 넓어진 구멍에 넣고 시아노본드로 메꿉니다. 칼블럭 대용이죠.
이런 수리 보면 막 짜증 납니다. ^^:;


좀 나아 보이시나요? 그런데 아직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고무, 고무, 고무......
고딩 때 수업시간에 화장실 간다고 하다가 선생님이 참으라고 하면서 하는 말...
"얄마!!! 꽉 잡고 있어~~~" 그날 이후로 제 별명이 '꼼@'이 되었습니다. 아픈 기억이죠. ㅎ
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연필통을 뒤적거리다가 눈에 띈 판촉품!!! 터치펜!!! 앗싸~~~~

특정 주류 광고 절대 아닙니다!!! 일명 '잔대가리 굴린다' 하죠.
이 물건은 후렛쉬 대용으로 쓸 수 있고 바쁘면 휴대폰 터치하는 그런 용도입니다. 어디를 쓸까요? ㅎ

감이 오시나요? 뭘 쓸지? 오른쪽은 같이 붙어 있던 고무 링인데 직경이 커서 꽝!!!

수리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주 유연한 고무재질의 캡이 액정을 보호하면서 마찰감으로
손가락 굵은 분들의 애로를 해결 해주는 터치맨의 캡입니다. 고무캡!


뚜껑 부위를 잘라내니 턴테이블 핀치롤러? 아이들러 고무직경보다 뽀도시~~~ 작아서 짱!!!
기쁜 마음에 덮어 씌우고 동작시키니..... 흠... 암의 동작이 더 불안! 직경이 커서 동작시점의 차이로
슬라이딩이 제멋대로.....
그 사이에 삭아빠진 고무링은 박살이 나서... 결국 파손~~~

이걸 재생하겠다고, 오일 샤워?를 시킨 멍청이~~~
안쪽인데, 삭아도 너무~ 삭았죠? 저도 놀랐습니다. 고민이 깊어집니다.
지름을 맞출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아무 생각없이 부품통 뒤적뒤적~~~
아! 꼭 고무여야 하나? 유역성과 마찰감?만 있음 되것제~~~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멀쩡한 악어클립 캡을 잘랐습니다. 두께 1미리 남짓! 결과는???


두어번의 실패 후 드디어...

슬립 발생으로 실패~~~ 재시도, 실패, 재시도..... ㅎㅎㅎ 이놈의 인내심!!!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ㅎㅎㅎ 자세히 보시면 2중입니다. 안쪽에 악어클립 으로 만든 라이너
밖을 터치펜 캡으로다가... 두께도 같고, 동작도 매우 안정적입니다. ^^:;

다운 포인트 조정하고 불끄고 주생실험! 이 기기는 수리시에 몇번의 소등이 필요합니다.
포토 커플러에 불빛이 들어가면 동작 불안이 발생하거든요. 기분 좋게 동작합니다. ^^:;
이왕이면 완벽하게 고치기 위해 도나스 판을 걸었습니다.
어뎁터가 없으니 그냥 눈으로 대~충... 일 것 같지만, 거의 편심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시도합니다.

트윈폴리오 팬이시라면 이 판 기억하시겠지요. '하나의 결이 되어'라는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고등학교 졸업하던 해에 이 판 살려고 서울까지 갔었습니다. ㅍㅎ~~~
이십년이 넘게 지나 세분이 콘서트 한다길래 들고 가서 싸인 다 받았습니다. ㅎㅎㅎ
판을 보시더니... 어~~~ 대단한 팬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인사도 받았어요.
이 도나스판, 사실은 한장밖에 없는~~것인데요.
정수라라는 어린 가수가 최초로 취입했다나 뭐라나... 암튼 어릴 때 목소리가 제법인 도나스판입니다.
기쁘게도 쎈서 슬릿을 통해 정확하게 시작 위치에 안착합니다. 쉰나~~~~


턴에서 앰방???은 아라비안나이트의 날으는 양탄자와 같죠! 반짝반짝 빛나게 닦는 것은 기본이지요.
음질과는 관계 없지만, 쿼츠록 장비들은 스트로보가 없으니 알루미늄 녹이 있으면 보는 재미 없습니다.
곁다리 짚다 보니 정작 내부손질 장면이 빠졌네요.

동박테이프로 뭘 할까요? 네. 로직신호선 등의 교차로 혹시 모를 포노선단에 잡음이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포노선을 정리 합니다.
포인트는 암의 동작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위치에서 실시합니다. 이것은 텐테이블 내부에서 발생하는
기타 잡음을 스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신호선과 컨트롤 선단은 분리해야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엄밀하게, 내부 트랜스 떨림도 잡음으로 나올 정도니까요.
가능하다면 외부에 트랜스를 설치하면 되것지만, 다른 분들이 용납이 안되것지요. ^^:;

이 작업은 턴 내부 샷시의 어스면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잡음을 최소화 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프라스틱과 목재의 조합뿐인 턴 베이스에서 어스를 극대화 하는 방식인데요,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캡스턴과 휠베이스 사이에서 존재하는 실제 마찰부의 간극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고무재질끼리 마찰이 엇갈리거나 슬립이 발생하면..... 한 부분만 닳습니다.
당연하게 미세 요철이나 상성 변화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암의 동작과 관련이 깊은 휠테두리의 고무를 180도 바꿔줍니다.
실제 마찰로 인한 운동관여 구간 각도는 60도 정도이니 이 구간을 단 한번도 마찰?을 경험하지 않은
구간을 마킹하고 회전시킵니다. 물론 기술이 동원됩니다! 일명~~~ 억지로~~~~!!! ㅎㅎㅎ
결과는 확실합니다. 가지않은 길을 여행하는 느낌이지요. ㅎ

갑자기 에어컨 실외기는 뭐냐구요? 에러코드가 뜨길래 보니까 62??? 실외기가 열받으면 뜬다면서
기사를 불러 놓았다기에... 턴 고치다가 살짝 코드 빼고, 다시 가동하니 오~~ 제대로 돌아갑니다.
전날, 아이소에서 사자, 말자, 난 반대다~~ 내손으로 하겠다~~~
에어컨 전문점에 가도 안판답니다. 그런거 다이소에서 사다가 붙이랍니다... 이런 넨장~~~
열받아서, 잘 아는 광고사 사장님께 손을 벌렸습니다. 이거 재질이 뭐라나...
포맥스로 하려다가 이왕이면 태풍 불어도 안뽀솨지게~~~ 거실 바닥에 앉아서 부러진 톱날로
실금 내서 구부리고 양면테입에 실리콘으로... 붙이고 나니.... 디따 튼튼해 보이고,
색갈고 흰색이라 그저그만...
턴테이블 고친다고 몇날며칠 전을 펼쳤던 데 대한 불만을 일시에 해소 했습니다.
눈대중이 아주 정확하게 곡률과 일치! 원래 기술자가 고친것 같아 보입니다 ... ㅎㅎㅎ

내친김에 암 조인트까지 청소합니다. 기분 좋아집니다. ㅎㅎㅎ

포노케이블 코팅에 반짝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자기에 쌌습니다.
별거 아닌 것이지만, 마이나스 손 아니란 생각에 안도하며...
혹 이 턴이나 비슷한 턴, 자가수리 하실 때 참고가 될까 싶어서 우스게 소리 섞어가며 수리 후기를 썼습니다.
자랑질이라 생각하심 안되고요... 가끔씩 고쳐 달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업자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ㅎㅎㅎ
흠... 주인이신 멋쟁이 손초님! 격려하시는 의미로, 포도주, 술 말고
사랑장터에 배추잎 몇장 걸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당. 거나하게 대접 받아 말씀 못드리고 왔습니다.
괞챦으시지요? ㅎㅎㅎ
이상으로, 소발에 쥐잡는 조막손의 LP-2000 수리 일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LP-1000을 갖고 있읍니다.
잘사용하고 있읍니다만 정비가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엄두가 나질아나 제가 다니는 수리점에 부탁하려던 차에
고수님의 귀한 내용을 접하게 되어 기쁨니다.
감사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