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nco 턴테이블 -60hz 모터 장착-을 오랫동안 찾았으나, 인연이 닿지 않았다.
3-4년 전에 페루리마에서 한 대가 나와 e-bay에서 주문하였으나, 바람만 맞고 시간을 허비하다가, 결국 포기하였다.
이번에 다시 페루에서 턴테이블의 몸체와 모터(60hz)만 e-bay에서 구입을 재시도하여, 오랜 기다림 끝에 턴테이블을 얻을 수 있었다.
Lenco L78은, 1972년도 스위스에서 제작된 것으로, Laeng 부부가(Fritz & Marie Laeng) 생존해 있을 때 만든 작품이다.
톤암도 없고, Plinth도 없는 Lenco 쇳덩어리만 가지고, 50년 전의 Lenco L78을 다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톤암은 어떤 것을 부착해야 하는지, Plinth는 어떻게 설계하고 만들어야 하는지, 여러 오디오전문가들에게 묻고,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과정을 거쳐, Ortofon AS-212 톤암을 구하고, Plinth는 오리지널 Lenco L78을-낡고 약간의 손상이 있지만, 안전하게 플래터를 장착
할 수 있는 베이스가 있슴- e-bay에서 구입하였다.
작업을 하실 여러 전문가분들과, 작업에 관한 여러가지 구체적 논의를 사전에 하였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과정을 말씀들을 하셔서 받아 들일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사무실 근처에서 수년간 알고 지내던 수리점 사장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동안 저 자신이 알고있던 지식(?)과, 체코, 영국 등에서
Lenco L78의 수리작업과 톤암교체를 위해, e-Bay에서 판매하는 암대 받침대, 스프링, 베어링 하우징과 포노 케이블 등 부품을 톤암과 함께 전달해 드렸다.
기술력이 없는 저 자신으로서는, 이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스위스 Bern 근처의 Burgdorf라는 작은마을에 살던, Laeng부부의 턴테이블에 대한 열정으로 탄생한 Lenco 턴테이블은, 아마추어 오디오애호가가
시작한 사업이지만, 오디오를 열망하는 유럽의 젊은이들에게 '음향세계의 꿈'을 심었다. 그들이 세상을 떠난 지금도, 이 턴테이블을
가지고 싶어하고, 복원하고 싶어하는 것이, 렌코를 만든 이 부부의 열정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불완전한 상태로 일차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턴테이블에 모노카트리지를 걸어보니, 카트리지 무게가 너무 가벼워 바늘이 그루브에 닿지를 않는다.
Ortofon FF15XE MK2 카트리지는 다행히 바늘이 그루브에 닿아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LP판이 도는 것이 아이들러방식이어서 그런지, 벨트방식의 턴테이블보다 더 힘차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랫동안 모터가 움직이지 못했을텐데, 피아노 소리가 제법 똘망똘망한 느낌이다.
Vocal의 소리도 맑게 들린다.
가까이 두고 자주 들을 수 있는 Ariston RD80의 친구가 하나 생겼다.
빈티지 턴테이블의 복원작업을 해보니, 부족한 턴테이블의 부품의 대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방도를 찾아야 하고, 원래의 턴테이블 성능에
가깝게 재창조를 해야한다는 어려운 과제가 있었으며, 경비도 예상보다 더 소요된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