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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울타리를 따라 넝쿨장미 싱그럽게 피어나고

뒷산 숲은 푸르게 물들어 생기가득한 계절의 여왕  5월에

희숙이 누님의 앤은

그깟 폐렴 하나 이기지 못해

입원 일주일 만에

내 품에서 조용히 잠드셨지요.

아버지를 목놓아 불러도 이젠 대답못하시는,

조금전 까지도 내손을 잡고 웃으시던 그 분은 말씀이 없으셨어요.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이 봄에~

20220520_152723.jpg

 

언젠간 이별을 할 줄 알고 있었지만 맘의 준비도 안되었는데

그렇게 홀연히 가시줄 몰랐네요.

88세를 살도록 한번도 남의 손 의지해 본적없는 그 강직함이 

입원중에도 마지막까지 화장실을 다녀오실 정도로 의연하시더니

마지막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제 날 데려가 주세요".

환송예식팜플렛.jpg

 

아버지에게 아픈 손가락 이었던 나를

 회갑이 넘도록 내 곁에서 응원하시면서 살아주시고

여전히 일 조금씩 하라고 염려해 주시면서 

날마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마냥 챙겨주셨던 그 사랑.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인지 

가무룩 

아버지의 의자에 앉아 온기를 느껴봅니다.

 

20220521_113404.jpg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고

사망신고를 읍사무소에 가서 하고 오던날

이제는 아버지가 안계시단 그 막막함과 가슴속의 허전함.

희숙이 누님곁에서 홀로 서기를 하면서 6월을 맞습니다.

 

  • profile
    재즈2009 2022.06.01 23:3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2
    감사해요~
  • profile
    NewWind 2022.06.02 02:47

    *사람이 정상적으로 죽을때 마지막으로 폐가 이기지 못해 다 돌아가시죠 -- 살아있을때 심폐운동<걷기>을 열씸히 해야한다.

    한번의 짧은인생
    갈뗀 가야지요 ~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2
    감사합니다.
  • profile
    카덴차 2022.06.02 06:5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2
    고맙습니다.
  • ?
    섬집ㅇㅇ 2022.06.02 17:18
    하늘의 위로가 남은 이들께
    풍성히 임하시길 빕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2
    아멘~
  • profile
    소리사랑 2022.06.02 18:07
    큰 슬픔에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3
    네.
    감사해요~
  • profile
    유니할배 2022.06.02 20:0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3
    감사합니다.
  • ?
    래리 2022.06.02 20:11
    5월에 힘든시간을 갖으셨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3
    래리님~
    감사해요.
    잘 지내시죠?
  • profile
    사슴아저씨 2022.06.02 20:1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3
    큰 위로가 됨니다.
  • profile
    신기루 2022.06.02 22:04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고
    88세라시니 저희 부친도 88세 여름에 돌아가셔서
    갑자기 생각이 떠오릅니다
    아직 자주 생각하곤 하는데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있는동안은 살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5
    그렇군요.
    아버지는 곁에 계시는 것 만으로도 큰 산 같았는데.ㅠㅠ
  • ?
    달디단수수깡이 2022.06.02 23:07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습니디만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임하셨을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5
    감사해요.
    함께 위로해 주셔서.
  • ?
    운영자 2022.06.02 23:58

    이런 일들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때 일어나더라고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산촌여사님께서 너무 슬퍼하지 마시기 바라겠습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16
    네~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울창한 숲처럼 곁에 계셔 주세요.
  • profile
    못듣던소리 2022.06.03 00:5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폐렴은 사실 감기를 말함이죠.
    그분의 마지막 몸 상태가 면역력의 저하로 인해 그러했을 겁니다.
    아짐도 몸이 차가워 지지 않도록 관리 잘 하세요.
    찬 음식, 찬물, 아이스크림, 콜라, 사이다, 설탕, 믹스 커피, 식혜, 꿀 특히 천연이라 일컬으며 장삿꾼이 권한 것...
    이런 것들은 이제 멀리 하세요.
    아예 안 먹으면 좋은데 꼭 먹어야 한다면 쬐께만...
    탄수화물 해롭다니까, 밀가루나 밥을 안 먹을랴고 하거든요?
    그것도 좋긴한 데 그리하면 갑자기 빈혈이 올 겁니다.
    그 빈혈 가라앉힌다고 알사탕을 또..ㅋㅋㅋ
    졸때루 안 되지라...
    사실 뇌에서 쓰이는 에너지는 탄수화물이거든요?
    그러니 그것도 쬐께만 드시라요...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04:20
    네 .그렇군요.
    사람의 호흡이 끊기면
    그렇게 옛사람이 되더라구요.
    실감나지도 않고, 서류를 만들다 보니 아버지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고.
    종이한장 차이...
  • profile
    thflgidrl 2022.06.03 08:55

     삼가 고인의 영전에 올립니다

                                             ㅡ자녀들의 이름으로ㅡ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22:56
    가슴으로 들어보는 ...
  • profile
    파천무 2022.06.03 09:09
    산촌여사님의 깊은 슬픔에 위로를 드림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22:55
    감사합니다~~
  • ?
    감쇙 2022.06.03 21:28
    산촌님 글을 읽으며 제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제 아버지는 제가 여덟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던 날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이었고... 비가 왔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고 떡을 하고 맛있는 반찬이 가득한데 왜 우리 엄마는 저렇게 우나...

    아버지가 저에게 하신 말은 딱 한 마디가 기억나는데 마당에서 놀던 저를 부르시더니 제 팔을 꼬집으면서 '때가 너무 많으니 가서 씻고 오라...'
    그래서였을까, 아버지 돌아가시니 오히려 좋더라고요. 철없는 아이에게 아버지의 죽음은 그런 거였지요.
    지금은 아버지 산소도 없어지고 사진 속 서른 살의 아버지는 저보다 한참 젊은 청년인데...
    산촌님, 너무 슬퍼마셔요 이담에 천국에서 만나실텐데요, 뭘.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3 23:08
    그랬군요. 너무 젊으신 아버지 셨네요.
    그니까 저는 감사해야 하죠?
    아버지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네요.
    감사해요,.
  • profile
    知音知己 2022.06.04 11:2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5 04:15
    감사합니다~
  • profile
    로체 2022.06.04 17:31
    부모님을 여읜거는 세상에 가장 큰 슬픔이지요.

    어머니 돌아가신지 3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길가다 생각나면 울먹해질때가 있어요.

    인생의 마디같은 슬픔 잘 견디시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5 04:16
    로체님~
    시간이 갈수록 옅어지진 않죠?
    더 선명해 지죠?
  • ?
    정원섭 2022.06.04 23:51
    상실의 아픔이 크시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22.06.05 04:17
    고맙습니다.
  • ?
    골단ㅊ 2022.06.20 08:15
    편한 영면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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