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商道
라고 적어야 정확히 이해할듯 하군요.
일본의 상거래의 특징을 이야기하다보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텐데
혹시 친일파 아녀?
라고 생각진 마시길~ 끝까지 보면 내막을 알게됩니다.~~^^
일본인에겐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다소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고 일본과 거래를 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이글이 작은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러경로로 일본과 상당기간 거래를 한 경력이 있습니다.
일본과 무역이나 거래를 한 경력자들의 경험담을 몇가지 추려보면
이넘들은 정확하다.
속이지 않는다
자기 물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가격을 네고해 주질 않는다
납기를 잘 지킨다
손해를 봐도 거래를 끝까지 한다.
이런 몇가지 특징을 얘기하더군요
제가 거래하기전에 그런 경험담을 귀기울여 들어두었거든요
그런 말들이 때로는 맞기도하고 안맞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오늘은
왜 일본상인들이 그런 인상을 받게 되었을까를 보겠습니다.
실제로 어떤지 보다 그런 인상을 주게되었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름다운 것 보다
아름답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것 이니~~^^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찍부터 상업이 발달합니다
우리 조선은 철저한 신분사회로 사농공상
즉 商을 가장 아랫자리에 두고
선비정신에 위배되게시리 돈에 눈이 먼 족속 쯤으로 봅니다
우리 조선은 고려보다 상업을 더 천시하여 초기에는 육의전 그 후로 시전이 생기는데
이들이 모두 관 주도 혹은 양반세도가의 입김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중기 이후 보부상과 이들이 주도한 난전 특히 지방의 5일장 등 딱히 상업자본이라 보기 어려운 ~~
그러니 관에 납품하는 대형급 육의전과 일반인을 상대하는 시전과 난전이
조선 상업의 중심축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전문적 연구를 한 적이 없으니 자세한 것은 궁금하시면 검색하시길~~
요지는 조선은 상업이 크게 번성하지 못하고
무역도 만상 송상등이 중국과
내상 (동래상인) 송상의 대일무역 그리고 약간의 밀수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주된 무역거래품목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인삼 홍삼
일본이 좋아하는 은 등이 주거래품목~~
(송상=개성상인. 만상=의주등지의 중국거래상인)
일본은 각 지역의 영주들이 독자적으로 경제단위를 이끕니다
자기들은 자기네 번을 하나의 나라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산품은 어디든 쌀 입니다
쌀이 부의 기준이고 재산이어서 세금, 고용, 부의 축적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군비의 근원 입니다
즉 쌀 생산량이 몇만석이냐에 따라
강국과 약소국이 결정됩니다.
백만석의 농지를 가지고 있으면 초강국
가이 지방의 신겐
에치고의 우에스기 겐신
간토 8국의 호조가문 (막부를 세운 호조 와는 다른 가문)
모리가문의 주고쿠
오다 가문 기후 오와리 .. 등등입니다.
조금 모자란 번이지만 번주가 똘똘하면 강국 대접을 받고
덩치가 크지만 번주가 션찮아 약한 곳도 있고....
번주들이 다투어 재력을 쏟아부어 성을 짓습니다
성에는 누각을 높게 화려하게 짓습니다
그 누각이 번주의 위엄을 나타냅니다 그것을 천수각이라 부릅니다
일본 곳곳에 아직 그런 천수각들이 남아있어 관광가이드가 침을 튀겨가며 설명하는 곳이지요
천수각은 보통 번주의 집을 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수각을 지을 형편이 안되는 보통 성주급들이나
설사 돈이 있어도 다른 강대국들 눈치때문에 못짓는 성주들은 그냥 저택을 짓습니다.
성을 지을수 없는 아주 작은 성주급은 그냥 큰 저택만 짓습니다
저택 주변으로 성채대신 목책을 세우고
그 바깥으로 해자를 팝니다
저택이 축소판 성이 되는 셈 입니다.
설명이 옆으로 나갔습니다
성을 짓고 난 후 성주와 가신급 사무라이 주택지를 지정하고
사장을 만듭니다
번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그들은 시장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시장이 번성하면 경제가 좋아지고 돈이 된다는 것을 압니다.
특히 오다 노부나가는 시장경제에 대한 안목이 있었다고 보입니다
성 바깥쪽 첫머리쯤에 시장을 만들고 시장에는 장인들 직공들 상공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모입니다
대장간 면포점 약재상 쌀전 기타 먹거리 생필품....
이웃 번의 상인들도 우리 오일장 장돌뱅이들 처럼 원정을 오고갑니다.
일반적 통행은 엄금하면서도
상인들의 통행은 허락합니다
물론 공짜는 없고 통행세를 받습니다.
이넘들은 식민시대 조선에도 통행세 제도를 남깁니다
각 지역마다 특산품이 있는데
그 특산품을 싣고 다른번에 거래하는 상인들은 규모가 장난이 아니겠죠?
쉽게 예를 듭니다
가이번에 공주가 시집을 갑니다
그러면 가이국 번주가 상인에게 최고급 교토 비단옷을 열벌 장신구 백개 사돈 사위에게 줄 옷감을 주문하겠지요
그 상인은 최소한 몇백키로를 여러명이 상단을 이루어 교토로 가서
물품 구입후 수레 서너개에 나누어 싣고 돌아옵니다
번주의 체면이 걸린 혼수이니 최고급 입니다
고급물품이 있으면 산적 해적을 막으려 호위무사단을 대동합니다.
그렇게 한달이 걸린다면
최소한 원가의 두세배를 받아야 상단이 유지되겠지요
- 얼마냐?
- 은 이만냥 입니다
- 은 이만냥 좋아~ 절대 깍지 못합니다 사무라이는 체면을 굉장히 중시합니다
그래서 이만냥 건넨 후 만냥쯤 더 줍니다
그 대신 그렇게 관계를 맺은 번주와 상인은 단순한 거레ㅐ를 떠나 일종의 계약된 주종관계쯤 됩니다.
이를 축소하면
일반 사무라이와 상인도 그런 비슷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사무라이가 칼을 주문하면 빚을 내더라도 싼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기본 성격이
멋있게 살다가 폼나게 죽기~~! 입니다.
언제 주군의 총애가 사라질지 모르고
주군의 명이면 사지로 뛰어들수도 잇고
배를 가를 수도 잇습니다.
이제 중요한 상인의 입장 입니다.
상인으로서는 거래 상대가 사무라이 입니다
거래에 어떤 거짓이 있다면 숫자를 속인다든지 품질을 속이면
그래서 사무라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당장 칼에 목이 달아닐 수 잇습니다
사무라이는 항상 옆구리에 칼을 두어자루씩 차고 다닙니다
화장실 갈때조차 차고가는 놈이 있다는...
당시의 법으로
사무라이는 일반인을 처단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집니다
상인이나 농민을 죽이고 그 이유를 번주에게 설명하면 됩니다
즉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인정되면 살인죄를 면한다는 얘기죠~
그러니 일본의 상인은 돈을 많아 받을 수는 있지만 품질이나 숫자를 속이기는 어렵습니다
그 대신 돈을 많이 요구합니다
사무라이도 돈에대해서 야박하게 하진 않습니다 가오가 있다는 얘기~~
한번 주문받은 상품을 납기안에 가져갔는데
사무라이의 생각이 바뀌었다면
즉 90센티짜리 칼을 주문했는데
갑자기 1미터 칼로 바꾸고 싶어졌다면
사무라이는 90센티 칼값을 지불하고 추가로 1미터 칼값도 지불합니다
상인이 1미터 칼값을 네고해 줄수도 잇고 안할수도 잇습니다
힘이 있다고
- 이건 도로 가져가고 1미터 칼을 줘~
라고 해선 체면이 깍이고 평판이 나빠져 다른 상인들과도 거래를 하기 어렵습니다
주문 후 선적하기도 전인데
수량을 줄이겠다고 연락하면 그넘들은 NO 라고 대답합니다
주문수량대로 내부결재를 마쳤고 선적준비 한다며 안되~
우리가 생각할 때는 야박하기 짝이 없고
거의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조금 큰 번주에겐 전속 상인이 한둘은 있습니다
그들은 거의 사무라이급 대접을 받습니다
그리고 번주는 그넘이 어느정도 돈을 벌수 잇도록 배려를 합니다
물론 상인도 수익의 일부를 어떤 명목으로든 번주에게 바칩니다
번주와 상인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지요
이게 현재 일본 재계의 정치권과의 관계로 이어지고 있고
우리도 비슷합니다
우리 재계도 전경련이란 단체가 대 정부 로비창구 입ㄴ다
정치인과으 공생관계 그러니까 정치자금 부패의 사슬고리가
일본의 이런 관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어느정도 있긴 합니다만
워낙 상업을 천시하고 실용보다 성리학에 매몰된 조선이라
상업자본이 산업자본으로 연결되는 근대화과정을 생략한채 식민시대가 되고
약간의 민족자본이 생깁니다.
반쯤은 일본식의 ~
인삼무역으로 돈줄을 준 개성상인
글고 경강상인 (한강 나루터 상인그룹)
농촌자본으로 동아일보 창설한 호남지주들
고려대와 경성방직 삼양사....
친일적 시각을 벗어나긴 어려울~~
이 부분은 더 해박하신 분들 몫으로 남겨두고
일본의 장인정신은
그러니까 제조업의 기본정신은 어떤 물건에 깊이 천착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라디오 하나를 만들어도
그것에 심혈을 기울여 놀라운 품질의 물건을 만듭니다
레코드의 오리지날은 미국 에디슨 RCA인데
미국 레코드는 어느회사 것이든 그 시기의 것들을 보면
베크라이트나 나무로 고만 고만하게 자동식으로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일본은 한참 후발이지만 엄청 고급스러운 레코드 턴테이블을 만듭니다.
온갖 기능을 다 집어넣고 무겁고 ... 고급스럽지요
일본장인들은 돈을 더 받지 않고도 잔업을 하여 물건의 품질을 높입니다
이시다 바이간의 철학에 <노동이 수신이다>
노동을 통해 수양을 한다는 이론이 나옵니다
점점 품질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자기네 물건을 최고로 칩니다
자국제품의 자부심이 그만큼 강하지요
현대차가 일본에 들어갓다가 몇대 팔지도 못하고 결국 철수합니다
손으로 다듬고 깍고 두들겨 만드는 것을 일존넘들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IT산업에선 그게 맞지 않지요
너무 길어지니 다음에~~
하여튼 이넘들은 여기가지가 한계입니다
"전쟁과 연애에는 모든 수단이 용서된다."는 구절을 어디서 읽었습니다.
장사, 사업도 일종의 전쟁이겠습니다만
옛날 성냥갑 등에 적혀있던 '신용본위' 문구처럼
기술 정직 성실 이런 기본기가 결국 이긴다는 생각입니다.
성실과 정직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지요.
일본인들에서 배울 점이 참 많은데
문제는 그 나라 지도자들이 택도 없는 자존심으로
역사에 정직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공동체
정직한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국가는 희망이 없다고 봅니다
괄호열고 주제에서 빗나갔습니다만 괄호 닫고.
일본과 독일이 대조적이지요.
일본학의 대가이신 길우선배님으로로부터
또 하나의 앏을 쌓게 됨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