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번째 영상음악회에 부쳐/섬집아이
- 신성희 선배님께
제명호 아래 골짝 가뭄에도 흐르는 물
봄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다른 빛깔
맑은 물 쉼 없이 흘러 여기까지 왔습니다
혼자서 둘 셋 여럿 화음이룬 목소리와
높고 낮게 크고 작게 어우러진 악기소리
무지갯빛 음악 한 접시 향기마저 고웁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되 아무나 할 수 없는
음악사랑 사람사랑 베풀어온 예순 월삭
고운 정 갸륵한 뜻 기려 작은 정성 전합니다.
2000. 4. 1.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樂友會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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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제가 서울에서 지낼 때
제 모교에서 두 달에 한 번씩 영상음악회를 열었는데
지금까지 이어져왔다면 몇 번째가 될까 생각해 봅니다.
신선배님은 몸이 불편한 분이심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뛰어났습니다.
촛불 켜놓고
전축으로 음악감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근 젯밥에 관심이 많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