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이야기지만
크게 시사성이 요한게 아니라서 그냥 이야길 합니다
안철수가 사퇴하고 단일화 했다는 뉴스를 보고
몇가지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어서입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는 전혀 없고 관련된 것도 아니고
누구와 연합하여 전쟁을 치루는 이야기입니다.
전쟁에 연합 동맹은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것 만큼 흔한일이라
전혀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너무 많은 것들이 있죠
1. 2차 대전때 독일을 상대로 영국과 미국이 연합한다든지
도쿠가와 가문이 오다와 동맹을 맺어 천하를 제패 한다든지
신라가 당과 동맹을 맺어 삼국을 통일하기도 하고
연합과 동맹은 좋은 결과 그렇지못한 결과도 있기마련인데
오늘 떠오른 이야긴 동맹과 관련하여 매우 드라마틱한 ~
그래서 일본 드라마나 소설에도 너무 많이 등장하는 흔해빠진 이야기
그러니 아시는 분은 스킵하시는 지혜를 .~~
일본의 유명한 영웅 오다 노부나가
그가 천하통일의 야망을 가지고 괜찮은 영주들과 동맹을 맺기 시작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에야스 아들을 사위로 삼습니다
도쿠히메 라는... 그녀는 나중에 남편과 시어머니를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이야기가 재미있긴 한데 일던 스킵~~^^
이애야스와 동맹을 맺은 오다는 그로부터 승승장구하여
천하를 거의 통일합니다
덴노를 손에 쥐고 승려들을 잔인하게 학살도 하고
오다가 천하를 손에 넣게 된 배후에는 이에야스와의 동맹이 큰 자산이 됩니다
다들 아시는 얘기라 생략~~ ^^
오다가문은 핏줄이 모두 미남 미녀입니다
오다의 여동생으로 오이치라는 절세의 미녀가 있었습니다
미모뿐 아니라 심지도 곧고 현명한여인입니다
오다는 오이치를 이웃 아사이 나가마사에게 시집을 보내 혼인동맹을 맺습니다
청년 아사이 나가마사는 잘생기고 능력이 뛰어난 대단한 영주로
오다와 죽이 잘맞고 오다가 어려울때 언제든지 달려와 공을 세우는 든든한 동맹.
무엇보다 오이치와 금슬이 매우 좋습니다
오다의 신뢰를 한몸에 받은 것은 당연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영주들이 그리하였지만
자신의 영지 주변의 영주들과는 대부분 혼인동맹을 맺습니다
오다와 가장 끈끈하게 신뢰를 쌓은 동맹이라면 이에야스와 나가마사 일 것입니다.
오다는 나가마사의 동맹을 믿고 나가마사 영지를 지나 에치젠을 공격합니다
에치젠은 일본 중북부 지역 아사쿠라 가문의 영지입니다
대단한 명문거족으로 천황이나 쇼군과 관련이 있는 가문인데 오다의 토벌 대상이 되었지요
오다의 대군이 에치젠을 포위공격하려는 순간
매제 나가마사가 돌연 군사를 내어 후방을 끊습니다
오다는 앞으로는 에치젠성
뒤로는 나가마사의 포위를 당하지요
나가마사가 군을 출병한다는 전령을 받는 즉시 오다는 퇴각을 결정하지요
우물쭈물하다간 몰살입니다
왜냐면 퇴로가 막힌다는 것은 보급의 차단을 의미합니다
군사는 하루 아니 한끼만 못먹어도 전투를 못합니다
요즘처럼 탱크를 몰고 총을 쏘는 전투가 아니라 (총을 쏘긴했지만)
창과 칼로 상대를 죽이는 전투입니다,
그런데 퇴각을 하면 에치젠의 성문에서 적군이 쏟아져 나와 후미를 칠것이 명약관화
원래 철수할때 사상자가 많이 나옵니다.
마치 장진호전투에서 중공에게 당한 미해병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오다에게
히데요시와 이에야스가 후방수비를 자청합니다
주군은 퇴각하십시요
이곳은 저희에게 맡기고~~
오다군의 구세주 역할입니다
오다는 이 둘의 희생과 공적을 잊지않아서 히데요시는 일개 대대장 급에서
갑자기 사단장을 건너뛰어 군사령관 급으로 올라가고
이에야스는 거의 형제급이 됩니다.
어쨋든 오다는 무사히 퇴각하고 남은건 원수가 된 매제 입니다
이때 전투능력을 간파한 히데요시는 끝까지 이에야스를 무시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제 나가마사는 오다에게 반기를 들었다가는 자신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다의 동맹으로 남아있으려 했는데
그의 아버지 히사..마..사(맞나?) 가 에치젠가문과의 오랜 인연을 끊지못하고
오다를 적으로 돌리지요.
아버지의 선택은 자식의 미래는 물론 멸문지화를 가져옵니다.
퇴각한지 얼마후
오다는 분노의 칼로 나가마사와 에치젠 아사쿠라가문을 동시에 멸합니다.
나가마사는 분전하지만 역부족으로 할복하고
오다는 배신의 댓가로 나가마사의 해골을 가져와 금박을 입혀 술잔으로 사용합니다
해골을 술잔으로... 원효의 깨달음도 아니고 참 거시기 합니다.
여동생 오이치는 세 딸과 함께 오다의 진영으로 돌아오고.
히데요시가 오래전 부터 오이치를 좋아했다는데 (소설에서는)
하급무사로서 주군의 여동생을 넘볼수는 없어서 겠지요
암튼 돌아온 오이치와 세 딸은
오다가문의 원로급 시바타에게 재가를 ~
세 딸을 낳은 오이치지만 여전히 아름다웠고
사실 삼십대 중반쯤 이었을테니??
시바타는 히데요시와의 전투에서 패하고 말지요
히데요시는 계략을 총동원하여 옛주군의 여동생이자 사모했던 여인 오이치를 구출하려 하지만
오이치는 다시 히데요시나 다른 데로 팔려가듯 재가할 것이 싫어서였는지
시바타와 같이 할복합니다
그녀의 세딸 (나가마사의 딸이기도 함)
큰딸이 자차입니다
가장 어머니를 닮았다든가 하여튼
자차는 히데요시의 측실이 되고
셋째딸 ...이름은 기억 안나네.... 긍금하믄 찾아보시등가
그녀는 도쿠가와의 며느리, 쇼군의 아내가 됩니다.
자차는 기적적으로 히데요시의 아들을 낳고
(히데요시는 평생 아이가 없었는데 거참 이상도하지???)
그 아들이 히데요시의 후계로 오사카성의 성주가 되고
결국 이에야스와 전쟁으로 자차와 함께 할복 합니다 (얘들은 죽으면 거의 할복이라 보면 됨)
이야기의 핵심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부자지간 혹은 옛정에 이끌린 동맹이나 배신은 이런 비극을 가져오고
재미있는 영화 드라마의 소재가 됩니다
안철수의 동맹은 어떤 결과가 될지 모릅니다
이에야스가 요시카게를 버리고 오다와 맺은 천하를 엳게되는 동맹일지
나가마사가 오다를 버리고 아사쿠라와 맺은 멸문의 동맹일지
흥미가 진진하지 않습니까? ^^
나만 흥미로운겨? 시방~~
해설이 압축되어 ~ 허! 소 되새김질 하는 것 처롬,
몇번 읽으면 더 맛이 고소하겟슴다, 화이팅임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