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무용론'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앰프는 쓸모가 없다, 또는 앰프는 필요 없다는 주장'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단어 그대로의 뜻과는 달리 이 '앰프 무용론'은 실제 오디오 애호가 간의 토론이나 논쟁에서는 '제대로 만들어진 80년대 이후의 트랜지스터(또는 IC 칩) 앰프 사이에는 가청 영역에서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유의미한 음질의 차이는 없다'라는 주장을 지칭할 때 쓰이고 있습니다.
왜 '제대로 만든 현대 앰프 간에는 유의미한 음질의 차이가 없다'라는 주장이 '앰프는 쓸모 없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건지 저는 도통 모르겠더군요.
비슷한 예로 '선재(또는 케이블) 무용론'이 있습니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만든 적절한 규격의 케이블 간에는 유의미한 음질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오디오에서 선재는 아예 필요 없다'라는 주장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글자 그대로, 단어의 의미 그대로 보자면 말입니다.
단지 오디오 애호가들의 어휘력이나 단어 선택 능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굳이 무용론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면 '(초)고가 앰프 무용론' 또는 '(초)고가 선재 무용론' 같이 불렀으면 그나마 의미가 좀더 정확히(아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전달되었을 법도 한데 말이죠.
좀 무리한 추측일 수는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초고가 앰프나 선재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의 의견을, 소리를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앰프, 선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예 쓸모 없다는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일부러 '무용론'이라는 말을 갖다붙여 은근히 호도(또는 매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오디오에 대해 측정치라든가 과학적인 접근을 중요시하는 분들을 '실용론자'로 부르는 것도 아주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대체로 오디오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실용주의적 경향을 띤다고 볼 수는 있으나 모든 사람들이 그런 성향인 것도 아니거든요.
차라리 해외 포럼에서 보는 것처럼 객관주의자(objectivist,) 주관주의자(subjectivist) 같은 식으로 구분하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실용주의자'라고 하면 왠지 돈 없고, 가난해? 보이는 약간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덮어씌우기 좋은 말 같기도 하고요. (한국 한정)
무리한 이야기지만 오디오에 대해 주관주의적으로 접근하시는 분들을 싸잡아 '망상 소비자, 또는 허영 소비자' 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저는 생각되네요.
이 점에 대해 저는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앰프의 무용론이니 선재의 무용론이니 하는 것들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든 말인지 모르나, 별로 좋은 말로 들리지 않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명확한 과학적인 사실을 허구적인 이론으로 보이게 하는 소리죠.
오디오는 과학을 바탕으로 만든 공학적인 제품으로 모든 성능은 숫자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 수치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죠. 국제적인 규격에서는 그 측정 방법을 통일 시켜서 혼돈이 없게 합니다.
어떤 수준이상의 앰프에서나 정상적인 전깃줄에서는 소리 신호를 변형시키지 않는 다는 사실은 허구의 이론이 아니라 과학적인 사실입니다.
남들에게 뭔가를 자랑을 하려면 뭔가 있어 보여야 한다는 것이 함정이죠.
위약효과에 약한 자들이 같은 소리를 다르게 듣기에, 과학이 아닌 오묘한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착각에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이죠. 엉터리 이론을 만들어 놓고 사실인양 주절거리며 사기를 치는 것이겠죠.
오디오에서 실용주의자라는 말은 일상생활 속에서 음악을 즐기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겠죠. 이와 반대 되는 분류는 남과 뭔가 다르다는 것을 주장하고 자랑하고 싶어 사용하는 과시주의자 이겠죠.
일상 생활 속에 음악을 듣기 위해 사용하는 실용파들이 더 비싼 것을 사용할 수도 있고, 더 많은 여러 종류의 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겠죠. 과시주의자들은 남과 다른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 수준의 남들이 다 버린 오래된 기기를 귀하다고 자랑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죠. 엉터리 전깃줄이나 부품을 비싸게 사서 엉터리로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죠.
여기까지는 별로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각자의 취미와 소비성향을 뭐라고 할 수는 없겠죠.
그러나 위약효과에 약한 자들이, 정상적인 분들을 욕하거나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엉터리 자기 합리화를 위해, 미신과 같은 사기성의 엉터리 이론을 과학인양 나불거리는 것도 문제죠. 여기서, 편가르기를 하고, 무슨 주의자니, 무슨 허구론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겠죠. 아래의 글들에서 그런 자들의 대표적인 비매너 성격을 볼 수있죠. 그런 성격이니 그렇 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죠.
좋게 말해서 객관주의자, 주관주의자라고도 하지만 이 말도 틀린 말이죠. 오히려 정상적인 과학적인 사람과 비과학적인 미신에 빠진 맹신자라고 해야 더 정확하겠죠.
객관주의자 주관주의자라는 용어는 것은 사실의 증명하는 테스트 방법에서 유래된 용어 같군요.
객관적인 테스트나 주관적인 테스트나 조건만 맞으면 둘 다 과학적인 테스트 방법입니다. 그래서 그들도 부정합니다. 마치 blind test만이 유일하게 오디오의 소리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이 착각하죠.
아래 글들에서의 예와 같이, 과시주의자들은 과학자체를 부정하고 미신을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주관주의자라고 하는 것도 맞지 않기에, 그냥 오디오의 과학을 부정하는 사람들 또는 미신의 맹신자들 또는 위약효과에 찌든 자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죠.